세월호 참사로 평화와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안전한 삶을 위협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분단체제입니다. 남북관계 긴장과 군사적 충돌 등 불안한 정전체제는 안전한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안전한 삶을 위해서 분단체제 극복과 평화체제 구축은 시급한 일입니다. 법적, 제도적 평화보장과 군사적 신뢰구축 , 군비축소, 북의 대외 관계 개선 등을 통해 실질적 평화가 정착 되어야 합니다. 전쟁과 갈등이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기에 여성참여 확대와 역할을 높이도록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성평등은 한 사회의 민주주의발전과 인권존중,정의 실현과 평화의 중요한 기본 척도입니다. 우리나라의 여성권한지수는 OECD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점 더 후퇴하고 있어 여성폭력과 차별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들 중에 여성차별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것도 본질은 더 열악해져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삶의 전과정에서 불안을 느끼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의 광풍속에 불평등과 불균형이 심화되어가고 여성빈곤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유엔은 절대빈곤과 기아를 퇴치하기 위해 2000년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8대 목표 21 세부 목표 60개)세웠고, 그 목표 중에는 젠더평등과 여성역량 강화 등이 포함 되어있습니다. 지난 2010년 이들 목표는 성평등 실현없이 어렵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2014년 유엔의 3.8세계여성의 날의 슬로건 처럼 “성평등은 모두의 성장이며 진보”이기 때문이다. 성평등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협력관계를 만들고 함께 꿈을 이뤄가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개인의 행복도 타인과 공동체의 행복과 연관이 높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주변에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행복 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하며 사람이 소중한 세상,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빈곤과 차별없는 세상, 다양성과 차이가 존중받는 세상, 소수자와 약자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세상,생활속에서 성평등가치가 실현되는 세상, 전쟁과 갈등이 사라진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바꿀수 있습니다. 참여연대의 세상을 살맛나게 만드는 헌신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에 감사드리며,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금옥 /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나의 꿈 – 16]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스무 살 참여연대가 다시 꿈을 꿉니다. 참여연대는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져온 분들에게 시민들과 함께 꾸고 싶은 꿈을 물었습니다. 16번째는 평화와 평등 세상 꿈꾸는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입니다. “성평등은 모두의 성장이며 진보”입니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