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사무처 2015-03-10   799

[후기] 신임 운영위원 OT를 진행하였습니다.

참여연대 제21차 총회가 열렸던 지난 3월 7일 오전, 총회에서 선출될 신임 운영위원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참여연대는 의사 결정과정에 회원님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추첨으로 선출된 회원님들을 운영위원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는 총회 다음가는 참여연대의 의사결정 기구이며 총회 전까지 총회에서 승인된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보고받고 토의하며, 중요한 안건들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기구이니 만큼 오리엔테이션은 빠질 수 없는데요. 새로 총회에서 선출될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후보 두 분과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주시겠다고 승낙해 주신 서른 분 중 열 네 분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시작된 신임 운영위원 OT는 참여연대 활동에 대한 소개와 운영위원회의 위상 및 역할에 대해서는 진영종 운영위원장님께서, 지금까지 운영위원으로서 활동한 소감 및 운영위원회 회의에 대한 의견 등에 대해서는 현직 운영위원들께서 함께 참여하여 경험담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43287843a1c4927f4334a157c3a69360.jpg

 

신임 운영위원 OT를 맞이하여 대청소를 했던 간사들의 수고 덕분에 사무실 투어를 하는 운영위원들께서 다행히 ‘깨끗하다’는 평을 해주셨는데요, 서촌 최고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참여연대 옥상에서는 신임 운영위원들의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청와대와 서울지방경찰청, 정부종합청사가 뚜렷이 보이는 서촌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참여연대 옥상!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모두 함께 사진도 찍고 주위를 둘러보며 인왕산 호랑이와 세종대왕 나신 곳에 대한 역사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ddc018ee58c09823127497012510488c.jpg

 

다시 아름드리홀로 돌아와 함께 점심과 이야기를 나눌 조를 구성했는데요, 추첨으로 선출된 운영위원이 모인 자리이니 역시 추첨을 통해 조를 나누었습니다.

 

점심으로 마련된 도시락을 먹으며 각 테이블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뜻밖에도 무작위 ‘추첨’이 맞는지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유는 놀랍게도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지역에서 알던 지인을,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를, 아카데미느티나무 수업을 함께 듣던 분들을 신임 운영위원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기 때문이지요. 

 

6cde90ddd180244e892634d1084cdced.jpg

 

오해가 없도록 설명을 드리자면, 추첨 선출직 운영위원은 참여연대 회원으로 구성된 회원모니터단 500인 중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출됩니다. 회원모니터단은 회원가입연도, 성별, 연령, 거주지등 세분된 기준에 따라 선정된 분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전화연락을 드려 활동의사를 여쭙습니다. 이 진행과정을 통해 500인의 회원모니터단을 구성하고, 회원모니터단 중에서도 다시 세분된 기준을 통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실 의사가 있는지 다시 개별적으로 여쭙는 과정을 거칩니다.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활동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계신지라 어느 분께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시게 될지는 간사들 누구도 알 수가 없지요. 추첨 운영위원 섭외 작업이라는 어마어마한 일을 담당하는 간사들은 여러 번의 안타까운 거절을 겪기도 한답니다.

 

그러니 참으로 놀라운 인연이지요! 만약 다른 회원이 운영위원 활동을 수락했다면 만나지 못할 뻔 했을 인연이니까요. 만약 그랬다면 ‘참여연대 회원이었어요? 몰랐네요!’라는 질문을 서로에게 하지도 못하셨을 테고요.

 

또한 ‘참여연대 운영위원이 되고 나서 모든 것이 다 잘 풀렸다, 여러분들께서도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김명수 운영위원의 참여연대 대박론(!!!)과 함께 앞으로 운영위원으로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따뜻한 날씨라 신임 운영위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모두 함께 총회장소인 수운회관으로 걸어갔습니다.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에 처음으로 경복궁앞을 걸어본다는 광주광역시에서 오신 이재천 운영위원님의 이야기와 안국동을 지나며 참여연대의 안국동 시절에 대한 진영종 운영위원장님의 잠깐 설명을 들으며 모두 함께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예기치 않게 참여연대 역사기행이 되었지요.

 

신임 운영위원답게(?) 총회 테이블 토론에서 가장 열성적으로 참가하셨다는 후문도 함께 전하며,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참석해 주셨던 운영위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운영위원회에서 만나요!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