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23-04-26   1152

세월호 참사 9주기, 올해도 전국을 노랗게 물들이다

4월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쇄도한 노란리본 신청
학생·시민 400여 명에 3만 2천여 개 분량 노란리본 제작 키트 배포
4,478명 기부 참여로 캠페인 모금함 300만 원 넘어

안녕하세요, 서촌노란리본공작소입니다.

서촌노란리본공작소는 2016년부터 참여연대가 시민들과 함께 노란리본을 만들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만들기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9주기도 많은 시민들이 서촌노란리본공작소를 통해 노란 리본을 만들며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했습니다. 394명의 시민들이 노란리본 제작키트를 신청했고 1,094개 키트(노란리본 32,82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를 전국 각지의 시민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신청자 중에는 개인 참여자뿐 아니라 학교에서 학생들과 노란리본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단체로 신청하는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도 많았는데요, 그밖에도 어린이집, 학원, 대안학교, 대학교 동아리, 노인복지관, 교회, 병원, 은행 그리고 동네책방과 분식집, 지역 방송국까지 지역과 연령을 막론하고 곳곳에서 많은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캠페인에 마음을 모아주셨습니다.

키트를 받은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노란리본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가방에 매달거나 주변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참여연대 활동가들이 노란리본 재료를 포장·발송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노란리본을 만들고 있는 익산부천중 학생들
직접 만든 노란리본을 비치해 이웃과 나눔하는 모습

4월 14일에는 참여연대를 방문한 수원 남창초등학교 5~6학년 30여 명 어린이들과 함께 노란리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서툰 솜씨지만 제 손으로 만든 노란리본을 가져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당일에는 ‘서촌노란리본공작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촌 거리로 직접 나가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주말 나들이 관광객들로 서촌 거리가 북적이는 가운데 활동가들은 ‘안전사회 팝업부스’를 설치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오늘은 세월호 참사 9주기입니다. 함께 기억해주세요” 라고 외쳤습니다. 노란리본+노란팔찌 세트를 나눠주며 10.29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수고하십니다” 따뜻한 인사말과 먹을 것을 건네주는 시민도, 조용히 후원금 봉투를 건네고 가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이날 부스에 머물다가 간 300여 명의 시민들은 “맞아, 오늘이 그날이었지!” 하며 세월호 참사를 되새기고 함께 안전사회를 기원했습니다.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노란리본을 만들고 있는 수원남창초 학생들
세월호 참사 9주기 당일 서촌에 설치된 안전사회 부스

세월호 참사 9주기 노란리본 나눔 캠페인은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6일까지 약 20일 간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모인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부에 동참해주신 4,478명의 시민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참여연대 서촌노란리본공작소는 앞으로도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약속을 지키고 안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추모 캠페인과 기억 활동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노란리본 배포 현황 (2023.3.20~4.27)


시민들이 보내온🎗노란리본 인증샷과 추모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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