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개혁을 위해 청와대 사이버시위 벌인다.

집단소송제 도입 및 집중투표제 의무화 서명운동 확산

참여연대는 지난 10월 말부터 집단소송제 도입과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재벌개혁을 위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9일(목) 오후 1시에는 청와대 게시판에서 온라인 시위를 벌여 말뿐인 개혁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를 결집시킬 계획이다.

집단소송제와 집중투표제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입장발표에 대해 참여연대는 “증권집단소송제의 경우 집단소송의 대상이 되는 기업을 자산 2조원 이상으로 제한하고 집중투표제는 의무화하지 않는 내용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은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하였으며, “이번 온라인 시위는 정부와 여당의 미온적 입장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로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계획되었다”고 밝혔다.

재경부 게시판에서 펼쳐진 경제개혁의 물결

참여연대의 이번 서명운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교수, 변호사 등 관련 전문가, 주식투자자, 그리고 재벌개혁을 바라는 네티즌들의 서명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10월 말부터 진행된 온라인 서명운동은 11월7일 현재 1만 7천여명의 네티즌이 방문하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7200여명이 넘게 서명에 참여하였다. 이외에도 참여연대는 매주 사이버 캠페인을 통하여 서명운동 확산과 동시에 경제개혁의 여론을 모아가고 있다. 경제민주화위원회 장하성 위원장의 편지를 주변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재벌개혁 릴레이 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10월 26일부터 일주일간 전개하여 서명운동을 확산시켜나갔으며, 11월 2일부터 4일간 ‘경제개혁 게시판 물결 캠페인’을 벌여 이 기간동안 재정경제부 게시판은 〔경제개혁〕이라는 말머리를 달은 글로 뒤덮혔다.

국민들의 소리를 직접 청와대에

참여연대는 이번 캠페인의 여세를 몰아 오는 9일(목) 오후 1시에는 청와대 게시판에서 온라인 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온라인 시위는 며칠 간 지속적으로 전개됐던 ‘게시판 물결 캠페인’과 달리 한날 한시에 일제히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이를 위해 4천여명의 뉴스레터 구독자와 7천여명의 기서명자에게 시위참여를 독려하고, 시민사회단체 사이트, 주요 증권정보사이트 등에서 배너와 게시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주 중 서명자 1만명에 이르는 시점에서는 거리 캠페인 등 오프라인에서의 시민행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경제를 이 모양으로 만든 재벌의 집중적인 로비만 들리고 경제개혁을 바라고 또 다른 위기를 막고자하는 국민들의 열망은 들리지 않는 정부와 민주당에 국민의 소리를 직접들려주자”면서 캠페인 참여를 호소하였다.

김보영
첨부파일: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