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2-04-16   2482

회원봄나들이 잘~ 다녀왔습니다.

 

 

꽃피는 4월의 토요일 오후, 복사꽃 피는 마을 부암동으로 회원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봄나들이는 더 많은 회원과 함께하기 위해 토요일 오후, 도심 가까이에 있는 부암동에서 도성답사와 문화공연을 겸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청명한 하늘, 노란 개나리와 봄의 기운을 가득담은 새순에 싱그러운 봄바람이 더해져 봄나들이를 하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회원님, 회원님의 가족, 친구와 함께 봄의 정취를 느끼며 역사지리학자와 부암동도 둘러보고 백사실계곡에 모여 우클렐레, 기타 연주도 들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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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에서 익숙한 부암동을 역사지리학자가와 함께하는 답사는 새로운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날 답사는 부암동주민센터에 모여 안평대군 이용 집터, 헌진건 집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 창의문, 백사실 계곡으로 이어졌습니다. 첫번째 답사지는 안평대군의 별장터, 무계정사였습니다. 이 곳은 안평대군이 꿈 속에서 본 복사꽃 핀 무릉도원을 안견에게 그리게 한 그림이 <몽유도원도>와 같아서 세운 곳입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무계동’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바위와 복사꽃이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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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평대군 집터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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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평대군 집터 앞

 

이어서 서시, 별헤는 밤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윤동주 시인의 언덕 위에 올라서서 역사지리학자 이현군님으로부터 경북궁, 인왕산, 북악산을 보며 도성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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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시인의 언덕                     

 

마지막으로 백악산 뒷자락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백사골의 동천(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에 모여 신선놀음 콘서트를 즐겼습니다. 신선놀음콘서트는 회원들과 함께 경치 좋은 곳에서 신선놀음처럼 마음 편하게 즐겨보려고 준비했습니다. 오늘만 부암동 밴드(김현정&이미영회원)의 우클렐레 공연, 4행시 백일장, 기타리스트 엄석현의 미니콘서트와 특별프로그램으로 고경일&배민정의 캐리커쳐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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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만 부암동 밴드(김현정&이미영 회원)의 우클렐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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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리스트 임석현의 미니콘서트

 

산 맑고 물 맑은 곳에서 함께 듣는 우클렐레와 기타 선율은 마치 멋진 선물을 받은 듣한 기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백석동천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백석동천’ 4행시 백일장도 진행했습니다. 선거이후 진행되어서인지 선거에 대한 소회가 담긴 작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백석동천> 4행시 백일장 출품작품입니다.

두향기 스며든 순간 / 두석심 마음 움직여/ 동주를 서로 기울이며/ 심을 민심으로 나누세!

걸음 내딪어 머문곳에 / 양노을 내려앉아/ 양화 한 폭 마냥 하늘에 걸린 풍경은/ 만원 넘겨줘도 안 바꿀래요

성이 지지하는 진보야당이 / 패했다하여 아쉬워 마시길/ 쪽에서 해뜨는 것이 멈추지 않듯/심이 민심을 이끌어가는 그날이 곧 올 것입니다.

번을 생각해도/연치 않은 투표결과지만/지들 힘내어서/ 지를 개혁하세!

성동천에 있는/석에 앉아서/시하나를…/지가 아름답고 경치가 좋구나!

문이 불여일견/양이 물든/쪽 나라의 아름다움이/하제일이라!

방 수소문 끝에 알아낸 역사문화나들이/ 연치 않은듯한 조카를 데리고/산에 핀 꽃구경하며 걷다보니/천히 가는 삶이 참 좋구나!

 

 

그리고 매주 토요일 오전 아카데미 느티나무 인기강좌 서울드로잉을 진행하는 고경일, 배민정 선생님께서 봄나들이에 함께한 어린이들에게 캐리커쳐를 그려주셨습니다. 자신의 캐리커쳐를 보고 즐거워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고생해주신 고경일, 배민정, 외국인 작가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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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일&배민정&외국인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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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일&배민정&외국인 작가와 함께 자신의 캐리커쳐를 들고 있는 아이들

 

봄나들이 함께 해 주신 회원님, 신청하고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더 즐겁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회원님들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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