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향이 가득한 5월의 밤, 카페통인에서는 '태양광 택시로 세계일주를'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카시아 향기를 따라 떠나고 싶은 마음이 태양광 택시로 타고 60분간 세계일주을 떠나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태양광 택시로 세계일주를 하는게 가능할까? 왜 태양광 자동차가 아닌 택시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주인공인 루이 팔머는 어린시절 세계일주의 꿈은 가지고 있는 현직 교사로 스위스에 사는 사람입니다. 태양광 택시를 만들어 18개월에 걸친 모험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 영화에 담겼습니다. 짧게 보여지는게 아쉬웠지만 여러 나라의 풍경과 다양한 교통수단을 보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태양광 택시로 방문하는 국가의 학교를 꼭 하나씩 찾아가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태양광 자동차가 아닌 택시인 이유는 주인공이 운전하는 동안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학생, 유명인사 등)이 탑승하고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인 것 같습니다. 다만 서구인에 비친 아시아(중국, 인도) 국가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적 접근이 약간은 불편했습니다. 태양광에너지, 여행,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담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태양광 에너지를 자동차, 여행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로 무겁지 않게 만든 환경영화라는 점은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환경영화제 김영우 프로그래머와 영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영화의 구성이 태양력 에너지, 대체에너지에 집중되지 않아 이야기 손님으로 누구를 초대할지 고민하다 이 영화를 추천해준 환경영화제 김영우 프로그래머를 모셨습니다. 어제 제 9회 환경영화제가 막을 내렸다고 합니다. 영화 장면에는 빠졌지만 태양광택시가 한국도 찾았으며 루이 팔머는 작년에 모 기업에서 주는 환경상도 받았다고 한다. 팔머는 태양광자동차의 배터리를 기업의 후원을 받아 자동차를 제작했지만 배터리를 구입하는 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영화를 전공했고 환경 전공자가 아니지만 몇 년간 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를 하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환경오염을 불러오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이것은 또 다른 자연파괴를 가져오는 결과를 낳는 과정에 보게되었다는 애기를 해주셨습니다. 결국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불편하다는 이유로 일회용품를 간혹 사용하던 습관들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번 환경제에서 본 영화에 대한 질문, 여성과 환경의 두가지를 다룬 영화에 대한 질문도 하시고 자녀가 다니는 대안학교 학생들과 함께 보고 싶다는 말씀, 일회용품을 안 쓰는 방법과 실천을 하는 운동이 더 확대되면 좋겠다는 다양한 이야기를 늦은 시간까지 나눴습니다.

 

상영후기

필통을 3번째 했습니다. 혼자보면 내 눈에 보이는 영화의 시각적인 부분, 스토리 구성, 느낌 정도만 기억되는데, 여러 사람들과 함께보면 다양한 시각에서 영화를 볼 수 있어 한 편의 영화가 열 편, 스무편으로 풍성해지는 경험을 또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환경영화제의 바쁜 일정속에서도 좋은 이야기를 나눠주신 김영우 프로그래머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다음영화 '행복의 경제학'

6월 13일(수) 저녁 7시 30분 참가신청

 

'오래된 미래'의 작가 노르베리 호지가 연출과 나래이션을 맡은 영화로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동체 붕괴, 환경 파괴, 그 대안으로서의 지역농업, 공동체 복원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입니다. 이야기 초대손님은 에듀머니의 제윤경 대표입니다.

 

문의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we@pspd.org, 02.723.4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