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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군기지
  • 2015.01.27
  •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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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평화선언을 넘어 평화실현의 시대로  

제주, 세계 평화의 섬 10년 공동 기자회견 

 

일시 : 2015년 1월 27일(화) 오전 10시 

장소 :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 

 


오늘(1/27)은 정부가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한 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그 10년을 맞은 오늘, 과연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세계 평화의 섬 지정을 통해 제주는 4․3이라는 아픈 역사의 생채기를 보듬어내고 제주가 동북아 평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되길 희망해왔다. 이를 통해 제주는 인류 평화 실현에 기여하는 새로운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소망해왔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제주에 진정한 ‘평화의 봄’은 오지 않았다. 여전히 세계 평화의 섬 제주는 박제화 된 표상에 머물러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라’는 보편적인 가르침 대신 냉전의 잔재인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지고 있다. 

 

평화를 평화로 지키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강정마을은 전쟁을 준비하는 땅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평화로운 강정 주민들의 아름다운 추억이 깃든 구럼비는 폭약 연기로 질식당했고 이제는 육중한 콘크리트 덩어리 속에 파묻혀 형체마저 사라졌다. 세계 자연유산을 간직한 바다는 급속히 파괴되고 있다. 급기야 해군은 강정마을 한복판에 건설하고 있는 군사기지도 모자라 군 관사 건설까지 강행하면서 평화로운 마을 공동체의 상처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강정 해군기지를 시작으로 공군기지까지 건설된다면 제주는 평화를 실현하는 곳이 아니라 동북아 군비경쟁을 촉발시키는 갈등의 거점, 대결의 전초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정은 오늘도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 세계의 평화가 강정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평화를 위한 대장정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제주, 세계 평화의 섬은 더 이상 선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오늘 세계 평화의 섬 지정 10년을 맞아 우리는 제주 평화 선언을 넘어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는 시대로 전환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권력과 총칼의 질서가 지배하는 평화의 섬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시민과 함께, 세계인과 함께 아래로부터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통해 평화의 섬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 

 

 

첫째, 우리는 강정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만들어 갈 것이다. 

강정은 비록 작은 고을이지만 그로부터 온 나라의 평화가 시작될 것이다. 강정 주민들과 그들과 함께 평화를 실천해 온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동안의 강정 평화의 몸짓과 새로운 연대를 통해 강정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전 세계 시민 평화 연대의 등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둘째, 우리는 세계 평화의 섬 제주를 전쟁 기지로 만드는데 단호히 반대해 나갈 것이다. 제주 해군기지에 이어 필연적으로 공군기지 건설이 추진될 것이며 이는 제주의 온 섬을 군사기지화 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제주에 필요한 것은 갈등을 촉발시킬 또 다른 군대와 동북아의 화약고가 아닌 지금 있는 그대로의 평화다. 전장의 먹구름이 아닌 평화의 바다, 평화의 하늘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우리는 제주 군사기지화 저지를 위해 광범위한 평화 연대를 통해 제주 반기지 평화운동의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셋째, 제주는 한반도 화해협력의 징검다리가 되어야 한다. 2015년은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이다. 내일의 한반도의 운명은 저 고단하고 낡은 분단의 철망을 걷어내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우리 스스로 예비하는데 있다. 이제 제주가 분단의 시작을 온 몸으로 막고자 했던 4․3의 정신을 계승하여 한라에서 백두까지 갈라진 겨레를 하나로 잇는 역사적인 대 전환의 진앙지가 되어야 한다. 제주는 중단됐던 남북교류를 다시 복원시켜 내고 평화시대를 향한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지역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를 넘어서 민간차원의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것이다. 

 

넷째, 급변하는 동북아 질서재편의 시대에 제주는 군비 확장의 거점이 아닌 화해의 교차로가 되어야 한다. 동북아는 여전히 냉전적 대결 구도가 상존하는 곳이다. 부상하는 중국에 맞서 한미일 군사협력은 최근 밀실에서 추진된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약정 등을 통해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 동아시아의 바다를 평화로운 바다, 상생과 협력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하여 지역 내 모든 나라 간의 평화협력이 제도화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구심으로 제주도가 자리잡아야 한다. 

 

 

제주, 세계평화의 섬 10년, 새로운 세계 평화의 섬을 꿈꾸며 

 

 

2015년 1월 27일 

 

 

4.9통일평화재단, 강정마을회, 녹색연합, 비무장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사월혁명회,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육지사는 제주사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쟁없는세상,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좌파노동자회, 참여연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 YMCA 전국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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