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국제분쟁 2003-05-13   993

[평화캠페인] 종교는 달라도 아픈 마음은 하나 …

가톨릭 수도사님과 신학도들이 보내온 정성

“저, 이라크로 지정해서 지원할 수 있나요?”

조금 쑥스러운 듯한 작은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왔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계신 변경환 님이라고 하셨습니다. 평소, 참여연대 회원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는 못하지만, 매달 나오는 소식지 ‘아름다운사람들’을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훑어보신다고 하시네요. 그러던 차, 지난 5월호에 나온 이라크 난민돕기 모금 캠페인을 보셨답니다.

▲ 가톨릭한국외방선교회의 웹사이트.

가톨릭 한국외방선교회 신학교에서 공부중인 신학도로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그 아픔을 나누는데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이라크 전쟁을 바라보며 아픈 마음에 가득하던 수도원과 신학교에서 많은 분들이 정성을 모았다고 합니다.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이의 차이 없이 그렇게 모은 정성을 참여연대로 보내기로 하셨다며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시는 수도사님들과 학생들의 주머니는, 짐작컨대 평소에도 그리 무겁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 그 주머니가 더욱 가벼워 졌겠지요. 하지만, 사람에 대한 사랑이나 아픈 상처를 나눠 갖는 따듯한 마음은 결코 무게를 잴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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