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감시센터 2004총선연대 2004-02-10   1098

저희는 판단의 보조자, 정보의 제공자, 선택의 권유자의 역할에 만족합니다.

2004총선시민연대 유권자위원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글

안녕하세요. 저희는 2004총선시민연대 유권자위원입니다. 저는유권자위원회를 대표해서 말씀을 드리게 된 의정부에 사는 40대 주부 신성자라고 합니다. 온국민이 부패정치, 구태정치에 분노하고 심지어 냉소하고 있는 이즈음 정치개혁을 위해, 부패정치청산을 위해 낙천낙선운동에 함께 하게된 저희들로서는 막중한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을 가지고 1차, 2차 유권자위원회 낙천낙선명단 심사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여성,남성,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서울, 경기, 호남, 영남, 충청, 강원 전국 8도의 보통서민들이 모였습니다. 교사, 자영업, 학생, 은퇴한시민, 주부, 수의사, 직장인 직업도 참 다양합니다. 그런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에겐 정치개혁과 부패반개혁정치의 퇴장을 열망하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명단심의 및 토론시 저희들은 개인적 주관을 최대한 자제하고 총선시민연대가 제시한 6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부합하지 않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 한사람도 억울하게 포함되어서는 안되기에 많은 인사들이 거론되었지만, 그리고 대다수가 공감하는 문제인사도 있었지만, 객관적 기준에 부합하는 엄밀한 사실관계가 없을때는 저희들역시 낙천명단에 그들을 포함시키자는 의견은 주저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밀하게 말해서는 저희가 국민모두를 대표하는 시민들은 아닙니다. 저희는 다만 이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서민들의 정서와 인식을 가지고 총선시민연대의 명단성전과정에서 가감없이 이야기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토론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왜 이렇게 부패한 정치인이 많은지, 자질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많은지 저희도 심사하면서 깜짝 놀랄정도였습니다.

지난 2월5일부터 2월6일까지 1박2일, 이번 2월9일부터 2월10일까지 1박2일, 저희로서도 직장생활에, 일상생활에 분명 무리가 되었고 익숙치않은 토의와 심사가 참 힘들기까지 하였습니다만, 이왕 시작한 정치개혁, 부패정치청산운동에 대한 취지와 총선시민연대의 건강함과 대의가 좋았기에 사심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희들이 심사하고 총선시민연대가 제시한 낙천명단이 국민 모두를 흡족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판단기준이 얼마나 많이 다른가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총선시민연대가 그동안의 정치개혁을 위한 노력, 정치감시활동의 성과끝에, 그리고 추가적인 연구와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선정한 6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인사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급적이면 바람직하지 않은 전력이 있는 사람들의 국회진출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국민께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최종판단은 우리 국민 개개인께서 하시게 됩니다. 저희는 판단의 보조자, 정보의 제공자, 선택의 권유자의 역할에 만족합니다.

이제 각당에서 공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각 정당이 이 명단에 대해서 당연히 문제제기도 하고 싶고, 불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 전국의 300개 시민사회단체와 130여명의 유권자위원회가 심사하여 선정, 제출한 명단은 사실관계의 오류도 없고, 더우기 정치적 편향성은 전혀없습니다. 저희는 그 어떤 정당에도 속해있지 않은 그냥 이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의 서민들입니다. 적당히 나라를 걱정하고, 또한 정치에 실망하면서도 또 정치를 걱정하기도 하는 보통의 관심많은 서민들인것이죠.

이제 1차에 이어 2차낙천명단도 발표되었습니다. 각당에서는 가급적이면 이들을 공천하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 그리하여 저희가 낙선명단을 심의, 토론하기 위해 또 다시 힘들게 1박2일 모이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전합니다. 정치개혁 우리 국민들의 참여의 몫과 정치권의 결단이 함께 해야할때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저희들의 기대를 전하고 이만 글을 줄입니다.

2004총선시민연대 유권자위원회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