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일반(cc) 2015-01-11   850

[기자회견]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신년투쟁선포식

국민의 삶과 주민 공동체를 파괴하는 화상도박장 절대 반대
신년투쟁 선포식 및 주민 108배 진행

경찰의 마사회 압수수색 환영 단, 마사회가 주민들에 대한 민․형사 소송 일체 취하하면 주민들도 고소․고발 취하 가능

– 온 국민이 반대는 학교 앞, 주거 밀집지역 화상도박장 강행하려는 마사회 근본적으로 개혁되어야
박근혜 정부는 마사회의 도심 화상도박장 즉각 폐쇄 정책 추진해야

 

※ 기자회견 일시·장소 : 1.11(일) 1시 기자회견(신년투쟁 선포)+108배 진행, 이후 주민 집회

 

20150111_용산 신년투쟁선포식

20150111_용산 신년투쟁선포식

1. 2013년 마사회의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입점 계획을 처음 듣고, 2013년 5월 1일 용산 주민들이 용산 주민 대책위를 꾸려서 학교 앞 230미터 앞에 들어서려는 화상경마도박장 반대운동을 한 지도 벌써 620일 째입니다.(1.11일 기준) 그 620일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습니다. 왜 교육환경, 주거환경을 지키기 위해 학부모가, 교사들이, 주민들이, 학생들이 길거리에 나와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지만, 교육환경․주거환경이 파괴를 막기 위해 행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민 17만명 서명을 받고 매일 1인 시위를 하고 기도회, 집회와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또, 2014년 1월 22일부터 노숙농성에 돌입해 지금까지 1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2. 그동안 17만 용산 주민 뿐 아니라 국민권익위,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많은 국회의원, 서울시의회 여야 의원 전원, 용산구의회 여야 의원 전원, 용산구청장 등이 용산 주민들의 반대 입장에 함께 했습니다. 특히, 용산구의회, 서울시의회에서는 여야 만장일치로 용산 화상도박장 반대 결의안이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두가 용산 화상도박장을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사회의 거짓말과 폭력은 끝이 없었습니다.

 △ 마사회는 4년간 밀실 행정으로 용산 화상경마장 확대 이전 추진에 대하여 전혀 지역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앞 6분 거리에 지상 18층, 지하 7층 규모의 건물 신축을 건설회사와 소유권 등기 바꿔치기까지 하면서 철저히 지역주민들에게 비밀로 진행하였습니다.

 

  △ 그리고 처음부터 마사회가 농림부에 이전 신청했던 것이 허위보고임이 드러났습니다. 학교와의 거리를 120미터나 늘려서 농림부에 신청했고, 민원 발생 개연성이 없다고 거짓 보고 했습니다.

 

  △ 경비업체 경비원으로 채용하면 안 되는 전과자까지 동원해 용산 주민들의 집회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이것이 문제가 되자 범죄 관련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 임시 개장 이후에 마사회는 공정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그 결정에 따르겠다더니, 마사회 이사가 그 평가위원을 선정하는 등 불공정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그렇게 불공정한 평가를 했으면서도 마사회는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 마사회는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을 폐쇄해야 할 텐데도, 마사회는 문제가 없다며 개장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3. 마사회는 지역 주민들을 지금도 협박하고 있고, 굴복을 강요하고, 또 화상도박장에 대한 거짓 홍보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용산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도(업무방해죄 22명 고소, 가압류 1명, 민사소송 1명) 취하하지 않고 계속 주민들에 대한 협박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관변 단체를 통해서 성심여중고 앞의 집회를 개최하여 학교 안에서 시험을 보고 있는 학생들을 겁주고 수업과 시험을 방해하였습니다.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왜곡 선전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용산 지역 주민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추방대책위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하면서도 논의 주제로 정식개장 일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이 든 어르신들에게 점심 제공까지 하면서 노래 교실을 연 것을 정식개장에 대하여 주민들을 설득하는 시간이었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돈과 여론조작으로 주택가, 학교 앞에는 들어서서는 안 될 화상도박장 반대 여론을 무마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용산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용산에서 화상경마도박장이 작년 안에 추방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와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들의 반대가 있었고, 용산 주민들과 수없이 많은 시민․사회․종교단체들과 합심하여 강력하게 폐쇄를 촉구했고, 600일이 넘는 반대 활동과 300일 넘는 노숙 농성을 계속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마사회는 용산에 언제라도 화상경마도박장을 강행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너무나 부도덕하고, 몰상식한 행태를 계속 하고 있는 마사회를 박근혜 대통령, 국무총리, 농림부, 사감위 등은 왜 방치하고 묵인하고 있는 것입니까?

 

5. 하지만 용산 주민들은 이 싸움을 멈출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아이들이 내민 손을 잡았던, 맨 처음의 그 마음을 결코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용산 주민 공동체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땀흘리며 살아야 된다고 가르치는 학교 교실에서 도박장을 보고 살게 할 수 없습니다. 성실한 미래를 꿈꾸며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도박으로 병든 사람들을 보게 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들이 도박장에 다니게 되어 가정이 파탄 나게 하고, 건강한 용산 주민 공동체가 파괴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미래의 도박 꿈나무로 키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용산 주민, 서울시민 누구에게도 한탕주의와 사행심리를 부추기고 패가망신에 이르게 하는 ‘도박’을 가까이에서 접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6. 그렇기에 11월 17일에 있었던 장외발매소(화상도박장) 관계 장관 회의에서 결정된 정부 방침을 용산에서부터 적용하여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을 즉시 폐쇄하거나 도심 외곽으로 이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는 학교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싸움을 계속 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 즉시, 새해 초에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계속 응원하고 도와주십시오. 용산 화상도박장 문제는 용산 문의 문제가 아니라 마사회가 획책하는 전국 곳곳의 화상도박장 확장, 이전, 신설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용산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2015년 더 큰 연대와 투쟁으로 반드시 용산 화상도박장을 폐쇄하게 만들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1.11일 신년 투쟁 선포식과 화상도박장 반대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108배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끝.

 

2015년 1월 11일(반대투쟁 620일, 농성 355일)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대책위원회

 

※ 용산 화상도박장 반대에 함께 하고 있는 주민·시민·사회단체들

 

**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대책위원회

(용산구아파트연합회, 용산구학부모연합회, 용산가톨릭대책위, 용산기독교대책위, 성공회교회, 원불교, 용산마을넷, 평화와 참여의 지역공동체 용산시민연대, 용산교육희망, 행복중심 용산생협, 빈집, 동자동사랑방,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용산 나눔의집, 수다방, 마을공방, 고래이야기, 용산구 학교장 협의회, 용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연합)

 

** 교육과 삶을 파괴하는 화상도박장 폐쇄·추방을 위한 범시민 공동대응 모임

(도박규제전국네트워크, 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서울풀뿌리시민단체네트워크, 함께사는서울연대, 경제민주화2030연대, 서울시민연대, 민변민생경제위, 희년함께, 민생연대, 도박추방염원시민의모임, 도박피해자모임(세잎클로버), 시민사회청년활동가모임, 서울시민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서울지부, 경실련시민권익센터, 서울청년네트워크, 소음진동피해시민모임,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전국20개시민단체연합체], 예수살기, 촛불교회, 흥사단교육운동본부)

 

** 화상경마장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전국 공동 활동 연대기구)

–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전국 20여 시민단체의 연합체/경기북부참여연대, 대구참여연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순천참여자치시민연대, 여수시민협, 울산시민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참여연대, 참여와자치를위한춘천시민연대, 참여자치21(광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 도박규제네트워크

–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대책위원회

– 교육과 삶을 파괴하는 화상도박장 폐쇄·추방을 위한 범시민 공동대응 모임

– 대전월평동마권장외발매소 확장저지 및 외곽이전 주민대책위

–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청주지역 화상경마장 개장 반대 활동)

– 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서울노원,봉천,성북,용산,인천,포천,수원,춘천,동두천)

 

□ 별첨 1 :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의 활동

□ 별첨 2 : 2014.12.21.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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