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우 씨는 옹진축협의 상무대리로 근무했다. 옹진축협은 백령도에 상주하는 해병 제6여단에 부식을 납품했는데 군부대 보급참모, 선임하사 등과 짜고 물품을 납품하지도 않고도 납품한 것처럼 각종 장부를 허위로 조작해 9천5백만 원을 횡령했다. 이 사실을 확인한 김필우 씨는 상급자에게 전말을 보고했으나 묵인하라는 압력을 받았다. 1993년 11월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내기도 하였으나, 오히려 축협으로부터 갖은 불이익을 받았다.
김필우 씨는 1994년 10월에 참여연대에 이 사실을 알렸다. 제보를 받은 참여연대는 국회 국방위원회와 농림수산위원회에 ‘옹진축협과 군부대간의 군납비리 국정감사촉구’ 서한을 보내고, 축협 중앙회 회장에게도 군납비리 시정촉구 및 내부고발자 보호에 관한 의견서를 보냈다. 그러나 군납비리에 관련된 일부만징계를 받는데 그쳤다.
1996년에 참여연대는 비리관련자 3명을 검찰에 고발했으나 불기소 처분되었다.
한편 축협은 김필우 씨를 상무대리에서 일반창구 직원으로 강등하는 등 보복성 인사조치를 내리고 1995년 10월에는 면직처분을 내렸다. 김필우 씨는 1996년 11월 ‘부당전적에 대한 무효확인소송’과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승소했으나, “먹고살기 위해 제보를 한 것이 아니었다.”며 복직 첫날 스스로 사표를 냈다.
이후 김필우 씨는 백령농협 조합장에 당선되어 활동했고, 2002년 7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인천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참여연대 지원
- 참여연대 내부고발자지원센터 첫 활동.
- 1994년.
-근로자지위확인소송 지원, 국회 국정감사 촉구, - 1996년
– 비리관련자 검찰 고발.
– [공익제보자 사례집 3] 김필우 지소장의 의로운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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