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후기] 수요집회 및 전쟁기념관 + 여성인권박물관 탐방 – 참여연대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참여연대 18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7월 4일(월)부터 8월 11일(목)까지 6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8명의 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6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설동훈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20160727_수요집회(6)

 

아침 일찍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수요집회에 두 번째 참여입니다. 제가 처음 갔을 때는 아직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에 무기력감을 느꼈던 반면 이번 집회는 달랐습니다. 많은 고등학생들과 공무원 노조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대하는 것을 보고 위안부 문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요시위 현장에서 만났던 일본인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

 

20160727_전쟁기념관&여성인권박물관(2)

 

전쟁기념관은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군복무를 할 때 교육프로그램으로 견학을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전시물을 관람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두 번째 방문 때는 전시물을 비판적으로 보았습니다. 전쟁은 기념하는 것이 아닌 ‘비극’입니다. 전쟁은 추모해야 할 대상입니다. 베트남 전쟁 전시관에서 참전의 전과에 대해 포장한 것도 비판적으로 보았습니다.

 

20160727_전쟁기념관&여성인권박물관(5)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박물관 근처 벽에는 저마다 다양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 희망나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희망나비는 박물관 1층 한 편에 준비되어 있으며, 관람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달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박물관 내부의 전시물은 작가들에게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사진촬영은 금지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는데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티켓 뒷면의 사진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님 중 한 분이 나와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모습으로 일주일마다 바뀐다고 합니다. 이번 주 티켓 뒷면의 주인공인 故 배봉기 할머님께서는 1991년 77세에 오키나와에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위안부 때의 충격 때문에 한국어를 잊어버리고 일본어만 하실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충격이 얼마나 크셨으면 어릴 때 배웠던 모국어를 잊어버리셨는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전쟁의 피해자들이 전시되어있는 곳을 보았습니다. 전에 봤던 전쟁기념관과 가장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기념관은 베트남 전쟁에서 좋은 부분만 보여주지만,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은 한국 군대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한국이 너무 베트남 전쟁을 포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학살에 대한 한국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점점 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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