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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역사탐방 두 번째

'근대 역사와 외교의 각축장' 정동을 다녀와서  

 

지난 11월 3일, 가을 햇살이 좋은 토요일 오후에 회원, 시민들과 함께 정동의 근대 역사 공간을 다녀왔습니다.

 

황평우 회원과 구한말 외교의 각축장이 된 정동을 덕수궁을 시작으로 정동교회, 배제학당, 구 대법원 청사(서울시립미술관), 독립신문사 터, 손탁호텔터,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덕수궁 신원전터(구 경기여고), 구세군중앙회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번 역사탐방은 교과서에 배웠던 단편적인 구한말 역사를 정동이라는 공간을 통해 더 생생하고 풍부하게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정동은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이었는데 태종 이방원에 의해 도성 밖인 지금의 정릉으로 옮겨져 그 이름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옛 덕수궁은 지금 서울광장이 있는 곳까지였으나 두 차례 안쪽으로 옮겨졌고, 원래 궁궐의 정문은 중화전 정남쪽의 인화문이었으나 1904년 화재 이후 동쪽 문인 대안문을 대한문으로 고치로 정문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대한제국의 성립을 전후하여 신식학교와 개신교회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서구 열강의 공사관이 정동에 밀집하였다고 합니다. 개항이후 서구문물은 인천-양화진-서대문을 거쳐 서울로 온 서구인들이 정동에 모였고, 그 결과 서구문화 수용지로 개항기의 우리 역사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동은 구한말 개항기 우리역사와 함께 격정기의 불운한 우리 역사를 보여줍니다. 그 현장이 을사조약이 체결된 덕수궁 중명전과 옛 러시아공사관입니다.  을사조약이 체결된 장소인 중명전은 대한제국 황실도서관(수옥헌)으로 사용된 서양식 건물로 덕수궁 화재로 고종이 머물면서 중명전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가 생활하다 소유주가 계속 바뀌어 최근 문화재청이 매입하여 전시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찾아서 다행이 그리고, 교과서에서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고종이 피신했던 장소로 알던 아관파천의 현장인 구 러시아공사관은 한국전쟁으로 파손되어 지금은 망루만 남아있었습니다. 이 두 건물을 통해 역사적 슬픔과 시대의 격변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덕수궁 신원전터는 역대 어진을 모시고 다례를 올리다가 고종 승하 후 덕수궁 부속 전각이 사라져 이후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경기여고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미국정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빈 터에 황량함은 옛 모습은 볼 수 없고 그 자리는 경찰버스와 축구하는 경찰이 모여있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정동에서 개항기 역사, 건축, 문화를 아울러 그 시대 전반에 대한 폭넓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정동답사를 하면서 옛 모습이 잘 보존된 공간은 시대별 정치, 경제, 문화, 사회상과 그 변천을 엿볼 수 있는 생생한 역사교과서라고 생각됩니다.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소중한 우리의 역사를 상실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교과서 위주에 있는 정형화된 답사가 아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흥미진진하고 생생한 역사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서촌과 정동에서 진행된 역사탐방은 황평우 회원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습니다. 황평우 회원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역사탐방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2013년 더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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