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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동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친구들 방문(8/31,9/14)

참여연대365
작성자
김한보람
작성일
2013-09-23 11:30
조회
3071




 동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재학생 약 50여 명과 선생님 6분이 참여연대를 방문하였습니다.

 8월 31일과 9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25명씩 찾아온 친구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을 스케치 글과 함께 공유합니다. 

 


PART 1.


8월의 마지막 날이었던 토요일 오전 10시.

동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1,2학년 학생 약 25여명과 6분의 선생님이 참여연대를 찾아왔습니다.

 

동대부고 친구들은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 짐을 풀고 자리에 앉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시민참여팀 상근자로부터 약 1시간 반 가량 진행될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20130831_동대부고 탐방 (1)

 

그리고 이어서 약 40분 가량의 시민단체와 참여연대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정책만들기 활동을 위한 몸풀기게임에 참여하였습니다.

 

20130831_동대부고 탐방 (3)

 

몸풀기게임은 두 팀으로 나눠 학교하면 생각나는 단어를 화이트보드에 빨리 쓰는 연상게임이었습니다. 야자, 수능, 교과서, 수업, 교실, 지각 등 여러 단어들이 눈에 쏙쏙 들어 오지요?

 

20130831_동대부고 탐방 (6)

 

연상게임을 끝내고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부딫히는 문제를 정책으로 만들어보는 <나의 정책만들기활동>이 이어졌습니다.

 

20130831_동대부고 탐방 (8)

 

등교시간 늦추기. 듣고싶은 과목 선생님 수업 듣기, 학기별 선생님 교체, 체육수업일수 늘리기,전기 절약 정책 정착, 입시제도정책개선, 교장선임투표제, 0교시 자습 시간 폐지 등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20130831_동대부고 탐방 (10)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친구들에게 본인이 제안한 정책을 설명하고 난 후, 학교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이라는 심사기준을 두고 선생님들이 오늘의 최고의 정책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30831_동대부고 탐방 (22)

 

교사와 학생 간 인사를 잘하자는 취지의 "학내 맞인사 제도 도입"과 학칙 제정시 학생들의 의견이 좀 더 많이 반영되길 바란다는 취지의 "학생참여 학칙 제정 제도 정착"이 최종 심사에 올랐는데요.  

 

20130831_동대부고 탐방 (33)

 

그 중 "학생 참여 학칙 제정-학생의 의견이 반영된 학칙을 바란다"가 선생님들로부터 최고의 정책으로 뽑혔습니다.  "맞인사 제도 도입"은 캠페인으로 실현을 약속하신 6분의 선생님들~ 참 멋지십니다^^

 

20130831_동대부고 탐방 (17)


참여연대에서 기획하고 양철북에서 출판한 책 <열정세대>를 최고의 정책을 쓴 친구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25명의 동대부고 친구들의 참여연대 탐방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참여연대 간사는 9/14 새로운 친구들과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선생님들과도 인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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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9월 14일 토요일 오전 10시 

동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학생 약 25명과 6분의 선생님이 참여연대를 방문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은 지난 8월의 방문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어서 그런지 참여연대에 조금은 익숙해진 표정이셨는데, 아이들은 시민단체 첫방문이어서 참여연대 자체를 굉장히 신기해 했습니다.


3층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빔 프로젝터에 문제가 생겨 예상보다 20분이나 늦게 시작했습니다. 인원에 비해 장소도 좁아서 학생들도 많이 힘들어 했지요.


1부 참여연대 활동 소개를 할 때는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2부 학교에 제안하는 정책 만들기를 할 때는 얼마나 열정적으로 토론을 하던지... 진행자와 선생님이 다 놀랬습니다.


5개의 모둠으로 나눠서 각자의 정책을 만들고, 만든 정책을 가지고 모둠의 대표 정책을 선정하는 작업을 끝내고 한 데 모여 모둠별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동대부고 친구들의 정책 제안


5개의 정책 중 실현 가능한 정책 후보로 올라온 것은 시에스타 제도 도입과 FREE FARMING 도입

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선정된 것은 FREE FARMING 도입이었습니다. 학교 내 공터에 식물을 심어 가꾸게 하자는 게 기본 골자인 이 정책은 이미 다른 학교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라더군요.


학교 생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점심식사 후 잠시라도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을 만들자는 취지의 시에스타 제도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큰 박수를 받았지만 실현 가능성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대표 정책으로 선정된 FREE FARMING 도입을 만든 학생에게는 평화군축센터 실행위원이자 인하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이시기도 하신 이경주 선생님이 쓰신 책<세상을 바꾼 인권>을 선물로 전달하였습니다.


기발한 정책을 생산하고 그것을 실현시키고자 노력하는 동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 다음 번에 또 만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