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6-03-22   1137

[후기] "칼끼 없다. 대구 회원 아이가!"_대구지역회원만남의 날

참여연대는 매년 3월이면 항상 먼발치에서 응원해주시는 지역에 계신 회원님들을 뵙고 한 해의 사업계획을 보고 드리기 위해 광주, 대구, 대전, 부산에서 ‘지역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갖습니다. 3월 19일(토)에는 광주와 대구를, 3월 26일(토)에는 대전과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 [지역회원만남의날] 3/19 대구광주 3/26 대전부산 >> http://goo.gl/jzt2R3

 

2016대구지역회원만남의 날

<대구지역 회원 모임을 마치고 기념 촬영시간^^ ⓒ참여연대>

 

“칼끼 없다. 대구 회원 아이가!!”

 

*칼끼 없다 : ‘더 이상 말할 필요 없이 최고다’라는 뜻의 경상도 방언

 

서울과 대구를 잇는 열차에서

참여연대가 지역 회원님을 만나러 대구에 내려갔습니다. 김경률 공동집행위원장, 박근용 공동사무처장, 이미현 평화국제팀장, 김승환 간사 총 4명의 임원/상근활동가가 지역 회원님들을 뵙기 위해 토요일 이른 아침을 깨웠습니다^^. 서울역 KTX열차에 올라 1시간 40분이 지나자 대구시가 창밖에 보였어요. 도착하자마자 다시 택시를 타고 행사 장소인 대구참여연대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그야말로 봄 날씨였습니다. 혹시나 오시기로 한 회원들께서 봄나들이로 발길을 돌리진 않으셨을까 노심초사하며 기다렸습니다. 행사 시작 10분 전, 참여연대의 오랜 지지자이신 기세환 회원님의 등장과 더불어 다른 회원분들도 한분 한분 들어오셨습니다.

 

숫자가 적다고요? 그래서 더욱 소중해요.

총 여덟 분이 참석해주셨어요. 부부가 함께 결혼식을 가다가 길이 막혀 바로 회원모임으로 발걸음을 옮기셨다는 이화랑 회원님. 매년 동창회와 지역회원만남의 날 행사가 겹쳐 속상하시다며 늦었지만 뒤풀이 장소에 부랴부랴 달려와 주신 김휘동 회원님. 친구이신 채종현 회원님을 따라 오셨다가 대구참여연대 회원이 되신 마혁준 선생님. 3월 초에 가입해 아직 회원이 되신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입회원 문천수 선생님. 이렇게 한분 한분의 소중한 발걸음으로 지역 회원모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는 적은 수가 모였지만, 대구라는 지역에서 변화를 고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20160319_지역회원만남의날(광주,대구,대전,부산)

                          <참여연대 2016년 사업보고 시간^^ 박근용 공동사무처장이 발표했습니다. ⓒ참여연대>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 최근 테러방지법이 직권상정 되었던 당시 국회 내외에서 지속되는 필리버스터 현장을 보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연대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었다는 정승연 회원님의 이야기가 많이 생각납니다.

 

사실 참여연대 회원으로 가입하신 회원님 한분 한분이 모두 그런 분들이 아닐까요.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 언론, 약자들의 편에 서지 않는 권력, 점점 악화 되어가는 남북관계 등 우리나라 곳곳에서 또 각자가 살아가는 자리와 위치에서 부서지고 왜곡된 곳을 바로잡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 이런 분들이 참여연대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니 더욱 이 걸음이 든든한 것 같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 아쉬움을 힘으로 내년에 더욱 즐겁고 풍성한 지역모임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오시지 못해 아쉬워 하셨던 회원님들 내년엔 꼭 얼굴 뵙고 싶습니다. 와주신 회원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2017년에 뵈어요^^

 

지난 후기 보기  

* 2015년 대구/경북 지역회원 만남의 날 >> http://goo.gl/CCwNeH

* 2014년 대구/경북 지역회원 만남의 날 >> http://goo.gl/gAUZ32

* 2013년 대구/경북 지역회원 만남의 날 >> http://goo.gl/3wjR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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