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악덕기업 롯데재벌에 분노한다!

가습기 살균제 살인기업, 그럼에도 아직도 옥시제품을 판매하는 
무책임한 기업,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 의혹 기업, 온갖 특혜로 점철된 반사회적인 기업, 탐욕과 독식으로 골목상권 파괴하는

악덕기업 롯데재벌에 분노하는 중소상공인 단체들과 시민들의 공동 기자회견

중소상공인·경제민주화단체들 옥시퇴출 그날까지 불매운동 지속 결의도!

2016. 6.14(화) 1:30 롯데본사앞(을지로입구역 7번출구)

 

롯데 재벌은 그동안 각종 불법, 부당, 불공정행위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고, 경제민주화 및 민생단체들은 롯데 재벌에 대한 각종 특혜 및 비리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음. 그 와중에 2015년 부자간, 형제간에 추악한 경영권 분쟁이 터져 나왔고, 특유의 불투명하고 불합리한 지배구조가 드러나면서 다시 한 번 많은 국민들의 강력한 비판을 받게 되었음.

 

최근에도 롯데는 가습기 살균제로 수십여 명의 국민을 죽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철저히 외면해온 것이 사실로 밝혀졌고, 온 국민의 분노와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는커녕 버젓이 롯데마트 등 유통매장에서 여전히 옥시 제품을 팔고 있어서, 또 다른 지탄을 받고 있음.

 

그런 상황에서 롯데 재벌의 각종 불법,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이참에 반드시 그동안 제기된 각종 불법, 비리, 부당, 불공정행위가 철저히, 낱낱이 밝혀져, 반사회적인 행태를 일삼아왔던 롯데 재벌과 그 총수일가가 엄벌을 받아야 한다는 범국민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음.

 

이에 그동안 롯데 재벌의 불법, 부당, 불공정행위와 탐욕·독식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해오고 대응해왔던 중소상공인 살리기 단체와 경제민주화 단체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 재벌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게 됨.

 

또 롯데재벌이 즉시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제대로 된 배상에 나설 것을, 특히 지금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옥시 제품을 영구히 퇴출시킬 것도 함께 촉구하게 됨. 

 

한편, 오늘 모인 중소상공인 단체들과 경제민주화 단체들도 앞으로 옥시 불매운동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며, 동료 중소상공인 단체들과 시민들에게 옥시 불매운동에 끝까지 연대해주실 것을 적극 당부 드리고 있음.  

 

20160614_악덕기업롯데재벌

 

사회 : 이동주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정책실장 (재벌복합쇼핑몰비대위 정책위원장)
발언 : 인태연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발언 : 상암동DMC 롯데복합쇼핑몰 비대위 
      (서정래 망원시장 / 정광욱 상암동 상점가 대표) 
발언 : 강찬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 대표
발언 : 김진철 서울시의원 (중소상인 비례대표)
발언 : 안진걸 경제민주화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퍼포먼스 : 살인기업 비리기업 나쁜기업 롯데재벌 퇴장!!! (레드카드)

 

[기자회견문]

 

가습기 살균제 살인기업, 그럼에도 아직도 옥시제품을 판매하는 무책임한 기업,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 의혹 증폭, 온갖 특혜로 점철된 반사회적인 기업, 
탐욕과 독식으로 중소상공인 생존권 파괴하고 이윤 밖에 모르는 악덕 기업, 
롯데재벌에 분노한 중소상공인, 시민들은 이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 
롯데 재벌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롯데는 살인기업입니다.

103명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 뿐만 아니라 원료물질 공급사 SK케미칼, 또 그것을 그대로 흉내낸 PB상품을 제조 판매한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재벌·대기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의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사용 피해자는 사망자만 22명, 생존 환자도 40여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마트는 여전히 전국 111개 점포 중 51점포에서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옥시제품을 철수한 곳은 단 1곳뿐입니다. 롯데마트가 했던 사과와 옥시제품 철수의 약속은 거짓이었습니다.

롯데는 비리기업입니다.

 

국민들은 피도 눈도 없는 롯데재벌 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또 다시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군납품 비리사건과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사건으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구속되었습니다. 제2 롯데월드 특혜 의혹 사건, 3000억대 롯데 비자금 조성까지 롯데재벌의 불법, 비리 문제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롯데재벌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해두고 압수수색 현장에서부터 검찰조사를 회피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일 해외 출장을 떠났으며, 신격호 총괄회장은 9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 임직원들은 조직적으로 자료를 파기하고, 관련자들은 소환에 불응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국민적 지탄의 목소리도 더욱 높아가고 있습니다.

 

롯데재벌은 악덕기업입니다.

롯데재벌은 노동시장과 유통시장에서 온갖 불공정한 갑질, 노동착취, 중소상공인 시장 파괴, 소비자 기만 및 우롱으로 서민경제를 파탄내고 있습니다. 정상적 이윤추구를 넘어선 탐욕과 독식 행위가 계속되고 있고, 중소상공인 생존권과 골목상권 파괴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롯데재벌은 전국 곳곳에서 지역경제를 초토화시키는 대형마트, 대형복합쇼핑몰를 무분별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상생과 공존을 위한 노력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중소상공인들과 경제민주화 단체들, 그리고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1. 롯데마트를 비롯한 모든 유통시스템에서 옥시제품을 즉각 철수, 폐기해야 합니다. 옥시 제품에 대한 퇴출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할 것입니다.

 

2. 탐욕, 독점, 독식으로 지역경제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출점을 전면 중단하고, 중소상공인, 골목상권과의 진정성 있는 상생방안 마련해야 합니다.

 

3. 하루살이 알바계약으로 유명한 롯데그룹의 비정규직의 문제, 즉 1만명이나 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들을 우선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또, 롯데 재벌은 더 이상 노동기본권과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행위를 자행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4. 납품업체·입점업체·하도급업체·대리점·가맹점 등 협력업체들과 상시적인 집단교섭 이행 및 상생협약을 실시해야 합니다. 

 

5. 롯데 재벌의 불합리한 순환출자 구조의 즉각 해소 및 지배주주로부터 독립한 이사·감사위원 선임으로 봉건적이고 불투명한 구조를 개혁해야 합니다. 

 

우리는 롯데마트에서 인간을 생명과 안전을 파괴했던 옥시제품을 완전히, 영구히 철수할 것을 요구하며, 그동안의 롯데재벌의 온갖 특혜와 비리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검찰의 용두사미식 행태, 재벌 봐주기 행태에 크게 분노하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는 중소상공인,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롯데재벌의 약속과 실천을 요구합니다. 끝으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 중소상공인 단체들과 경제민주화 단체들도 옥시 불매에,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에 끝까지 함께 행동할 것입니다. 

 

또 동시에 전국의 중소상공인들과 시민들과 옥시가 퇴출되는 그날까지,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제대로 세워지는 그날까지 적극적으로 연대하자고 당부 드립니다. 

2016년 6월 14일
살인기업 비리기업 악덕기업 롯데재벌에 분노하고, 옥시퇴출 그날까지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소상공인·경제민주화 단체 및 시민들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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