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센터 기타(ef) 1997-03-07   1403

[기자회견] 제일은행 주주총회 참가 기자회견

참여연대가 민주총회꾼으로 나섰다 

참여연대, 소수주주들의 위임받아 제일은행 주주총회 참가

 

1.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는 3월 7일 소수주주권한행사운동의 일환으로 제일은행 주주총회에 참가했다. 

 

2. 참여연대는 지난 2월부터 제일은행 소수주주 모집운동을 전개하여 현재까지 약 14만주를 모집하였으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권한을 위임받아 한보철강에 대한 부실대출 경위,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 등 경영악화, 임원 인선, 경영개선 방안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별첨 「질문 요지」 참조)

  이날 주주총회에는 장하성 교수(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고대 경영학), 박원순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 김칠준 변호사 등 참여연대 소속 전문가와 주주들이 함께 참가했다.  

 

3. 참여연대가 주주들을 대표하여 제일은행 주주총회에 참석한 것은 소수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여 시장경제에서의 참여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주주총회는 짜여진 각본에 의해 진행되는 요식행위에 불과하였으나, 참여연대는 은행경영에 대한 소수주주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주권을 행사함으로써 주주총회의 본뜻을 살리며, 주주들의 이익을 무시한 채 은행경영을 좌지우지해온 경영진에 대해 일침을 가하여 책임있는 경영을 촉구하고자 이번 주주총회에 참가한 것이다.   

 

4. 또한 참여연대는 은행산업의 경영악화가 제일 은행 뿐 아니라 모든 금융기관에 만연된 구조적인 문제로서 국민경제의 건전성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고자 한다.  한보부도로 인하여 은행의 경영악화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수립과 감독의 책임을 가지고 있는 재경원과 은행감독원은 전혀 책임을 지지 않았으며, 힘없는 은행임원진 몇 명을 퇴진시키고 정치인 몇 명을 구속하는 것으로 무마하려고 하는 정부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5. 한편, 이 날 주주총회장 밖에서는 소수주주들의 권한을 위임받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였으며, 참여연대는 앞으로도 계속 소수주주들을 모집하여 주주대표소송, 회계장부 열람 청구 등 주주권한을 행사할 계획이다. 끝.  

 

별첨자료 : 참여연대가 제기할 의안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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