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새로운 소액운동의 대상기업으로 선정

엘지측에 데이콤 지배구조 및 경영투명성 장치에 대한 제안서 전달

1. 5대 재벌을 대상으로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는 2000년부터 LG그룹의 계열사인 ㈜데이콤을 소액주주운동 대상기업으로 추가하여 활동하기로 하였다.

2. 참여연대는 98년 9월부터 ‘재벌개혁을 위한 국민10주갖기운동’을 벌이면서 대상기업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대우, LG반도체를 선정하여 활동하였으나, LG반도체가 지난 해 현대전자와 합병하면서 LG그룹의 대상기업이 공백상태가 되어, 새롭게 데이콤을 추가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

3. 데이콤은 LG그룹이 정보통신업종을 앞으로의 주력업종으로 삼으면서 주요 계열사로 부상하게 되었다. 참여연대는 적극적인 주주권리를 행사하여, 데이콤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실현하며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등 소액주주운동의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지난 11일 참여연대는 LG구조조정본부측에 데이콤의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 장치에 대한 제안서를 전달하였으며, LG측에서도 선진적 경영체제를 이루기 위하여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였다.

4. 제안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사외이사를 이사회의 반 이상으로 하고, 이 중 2인 이상을 소액주주의 추천을 받은 인사 중에서 선출할 것, 사외이사 2인과 상임이사 1인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회 설치, 정관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지 않도록 할 것, 계열사간 내부거래시 100억원 이상의 거래는 감사위원회 사전 승인 사항으로 할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5. 참여연대는 데이콤의 경영구조를 선진적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데이콤의 주주는 물론 종업원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 특히 열린 경영을 표방해온 LG그룹이 데이콤의 지배구조개선을 통하여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가진 한국기업의 사례를 만듦으로써 모든 국민들에게 도약의 희망을 주는 win-win의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경제민주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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