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시센터 경찰감시 2007-05-25   1711

경찰의 조직적 은폐 수사 사실 드러나

조직적 은폐 지시, 윗선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내야

한화그룹의 금품로비 의혹도 검찰 수사로 밝혀야

경찰청이 오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축소 은폐 의혹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경찰청과 남대문경찰서 등 김승연 보복폭행 사건 수사라인 전체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축소하고 소극적으로 대하여 은폐하려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의 감찰 결과만으로는 최기문 전경찰청장이 청탁성 전화를 한 것 이외에는 조직적 은폐를 시도한 배경은 전혀 드러나 있지 않다.

이 사건의 조직적 은폐를 지시한 윗선과 한화그룹의 금품로비 의혹이 검찰 수사로 밝혀져야 할 것이다.

감찰 결과에 따르면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지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을 뿐 감찰결과에 따르면 그 책임이 무엇인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이택순 경찰청장은 보고를 받지도 않았고 최 전경찰청과 통화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기문 전경찰청장이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경찰은 발표했으며 최고 책임자인 이청장에게는 일체 전화조차 않았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이러한 윗선의 직간접적인 지시가 없고서야 이 사건과 관련된 경찰의 수사라인 전체가 거듭되는 판단착오와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할 수 있겠는가? 또한 일선 수사진에 대한 최기문 전청장의 전화 몇 통으로 경찰 조직 전체가 이 사건을 쉬쉬하며 늑장처리로 일관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따라서 최고위 경찰 관계자 혹은 더 윗선에 의해 사건 은폐 지시가 이뤄졌을 가능성과 한화그룹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로비 과정에서 금품ㆍ향응 제공이나 자리 약속 등 한화그룹의 조직적 로비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의혹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이다.

이번 감찰 결과로 재벌 회장을 봐주기 위한 경찰의 축소 은폐 수사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김회장 사건의 은폐를 지시한 윗선이 과연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과 더불어 ‘평생을 책임지겠다’는등의 한화그룹의 전방위 로비를 확인하는 것은 검찰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기대한다.

참여연대



TSe2007052510.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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