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시센터 국가정보원 2013-09-17   2249

[논평] 국민 목소리에 여전히 귀를 닫고 3자회담에 나왔던 박 대통령

국민 목소리에 여전히 귀를 닫고 3자회담에 나왔던 박 대통령

국정원 사태 외면하는 대통령, 지속적인 ‘촛불’로 바꿀 수밖에 없어

 

 어제(9/16)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3자회담이 열렸다. 그러나 3자 회담에 나온 박 대통령은 수 개월동안 지속된 국정원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이번에도 외면했다. 

   회담 전 부터 국민들의 기대는 크지 않았고, 회담일 직전에 터진 채동욱 검찰총장 ‘축출’ 사건은 우려감만 키웠다. 그래도 추석을 앞두고 막힌 정국을 풀고 국민들의 ‘촛불열기’를 식히기 위해서라도 박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이라도 내놓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감을 가진 국민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국민의 실망뿐이었고,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대통령’임이 확인되었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 사태의 해결을 위해 야당이 요구한 것들이나,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범국민촛불대회에서 표현되고 있는 국민들과 국정원 시국회의의 요구들중에서 어느 하나도 수용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국정원 직원들의 불법댓글이 없었다고 한 주장에 대한 사과를 야당 대표가 언급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훼손에 분노해 매주 촛불을 들고 있는 국민들의 기대치에 1%라도 부응하는 단 한 마디의 말도 없었다. 국민의 목소리를 이렇게 철저히 외면하는 대통령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싶은 정도다. 

 

 매우 안타깝지만, 박 대통령이 국정원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더 듣고 따르게 하기위해서는 국민들이 계속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각계각층이 시국선언과 시국미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의 뜻을 계속 표현할 수 밖에 없다. 국민이 바뀔 게 아니라 대통령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논평원문 

 

 

국정원 정치공작 사건 특별검사 수사촉구 서명운동 [종합] 국정원 정치공작 선거개입 사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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