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투명성 뉴스레터 3] 거리를 주황빛으로 물들인 청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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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투명성 캠페인 『34,900원 행방찾기』뉴스레터 

『34,900원 행방찾기』 캠페인은?

원조투명성 캠페인 『34,900원 행방찾기』는 한국정부의 ‘국제원조투명성이니셔티브(International Aid Transparency Initiative, 이하 IATI)’ 가입과 보다 투명한 원조를 촉구하는 캠페인입니다.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 주최, ODA Watch, 월드비전, 참여연대의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캠페인은 2013년 7월 9일에 시작하여 10월 1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100일간 계속됩니다.
 

◈ 원조투명성 캠페인 공식 온라인 사이트


http://goodaidinfo.tumblr.com


◈ 『34,900원 행방찾기』거리 캠페인 결과

8월 25일(일)부터 8월 31일(토)까지 진행된 거리캠페인, 어땠을까요?

하루에 약 15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주셔서 총 967명의 IATI 가입 청원 촉구 서명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깜짝 퍼포먼스로 어딜가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덕분인지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부모님, 데이트 중인 연인, 퇴근길의 직장인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들이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셨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래 거리 캠페인에 참여했던 청년활동가의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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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은 9, 10월에도 쭉계속됩니다자세한 일정은 곧 공지하겠습니다9 30일에는 원조투명성에 관하여 국회토론회를 개최하여 국회정부시민사회가 원조투명성의 제고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입니다

 


◈ 원조투명성 캠페인 둘러보기

[기자회견 현장 스케치] 

지난 8월 26에 있었던 기자회견의 뜨거운 현장을 직접 확인하세요!

촬영 : 월드비전 김정인

 

※ 기자회견문 전문읽기 >> 바로가기 

 

 

◈ 원조투명성 거리캠페인 참여 후기

거리를 주황빛으로 물들인 청년들의 이야기

– 원조투명성 거리캠페인의 중심청년활동가들을 만나다

8월 마지막 주, 무덥게 내리쬐는 햇볕에 더 뜨거운 열정으로 맞서며 거리캠페인을 이끌어나간 청년들이 있습니다. 바로 ODA Watch 활동가들인데요. ‘첫 기획부터, 필요한 소품을 결정해 하나하나 손수 만들고, 직접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설득해내기까지’ 거리캠페인의 전 과정에 참여해서 넘치는 아이디어와 생동감을 불어넣어주었답니다. 덕분에 일반 시민들에게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원조투명성’ 이야기가 조금 더 친근하고 흥겹게 전해질 수 있었는데요. 1차 거리캠페인이 막을 내린 후, 이 청년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소감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따끈따끈한 ‘청년들의 수다’, 함께 들어보실래요?

 

거리캠페인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실 처음 캠페인을 기획하며 예상했던 것과 실제 거리로 나가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건 사뭇 달랐어. 아무리 웃으면서 다가가도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잘 열어주지 않더라고. 처음엔 ‘사람들이 문제인지, 아니면 설명을 잘 하지 못하는 내가 문제인지’ 라는 원망 섞인 생각도 들었다니까. 그래도 계속 하다 보니까 원조투명성이 왜 중요한지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나만의 ‘고정멘트’도 생기고, 왠지 서명에 동참해줄 것 같은 분들에 대한 촉도 생기더라고. 특히 이성에게 다가가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아.(웃음)”


시민들을 사로잡는 나만의 고정멘트가 있다면?

“많은 시민들이 “우리 세금으로 어려운 나라를 돕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귀 기울이더라고. 이 돈이 투명하게 쓰여야 어려운 사람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이야기에 수긍하는 분들이 많았어. 캠페인 주제 자체가 사람들에게 당장 시급한 이슈로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각자가 내는 세금으로부터 이 모든 이야기가 출발한다는 것을 알고 나니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고, 매우 신기했어”


캠페인의 활력소, 빠빠빠 퍼포먼스의 탄생!

“빠빠빠 퍼포먼스는 캠페인 준비하면서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로부터 시작된 거잖아. 그런데 막상 안무 연습하고 헬멧을 착용하는 순간, 정말 하는 거구나 싶었지.(웃음) 처음에는 안무가 어설퍼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비웃음을 사면 어쩌나 부끄럽고 두려웠는데, 막상 퍼포먼스를 보면서 다들 즐거워하고, 춤을 추는 우리도 즐거웠기 때문에 지금은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 우리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호응을 받으며 서로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


1차 거리캠페인을 마치며 드는 생각?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모르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하고 소통을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특히 원조투명성을 설명할 때 이 이슈에 대해 아예 모르는 대중들의 입장이 되어보는 계기도 되었고. 무엇보다 시민단체들이 거리의 시민을 직접 만나고 설득하는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이번 1차 캠페인을 통해 약 1000명의 사람들에게 서명을 받았지만, 이 중 10명만이라도 원조투명성 이슈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다면 우리 캠페인은 성공한 것이지 않을까 싶어. 뜨거운 여름의 열기에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 우리 캠페인이 10월 17일까지 계속해서 시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


※ ODA Watch 청년활동가 남종민, 권혁문, 김성수, 노태훈, 이재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34,900원 행방찾기온라인 이벤트

온라인 이벤트 진행 결과 텀블러 사이트를 통해 지금까지  147분이 지지서명을 보내주셨습니다34,900명이라는 원대한 목표치를 위해서는 조금 분발해야겠죠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 “정말 의미있는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 – 김승환

– “한국 원조가 더욱 투명해지고 상대국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있기를 바랍니다”- 김성희

– “우리의 권리를 찾고 원조가 단순히 정치적 금전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이어야 함을 알리는 캠페인화이팅!!!” – 함승연

 

 

원조투명성 캠페인 홍보를 위해 페이스북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캠페인을 9 27까지 연장하며 Quiz 나갑니다!!

① ODA 한글명칭이 무엇일까요? (6글자), ② 작년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얼마영상에서 문제의 답을 찾아 답을 쪽지로 보내주세요당첨자 명단은 다음 호 뉴스레터에서 공개합니다.

※ 이벤트 참여하기 >> Click Click

※ 캠페인 영상 바로보기 >> Click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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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I(국제원조투명성이니셔티브) 들여다보기 – 

한국의 IATI 가입은 왜 필요할까요? 원조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원조를 주는 나라와 받는 나라의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국제사회가 원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왜일까요? IATI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기사 싣는 순서
① 원조 정보는 수원국에게 왜 중요할까?
② 원조투명성은 공여국에게 왜 중요한가?
③ 국제사회의 투명한 원조를 향한 노력, IATI
④ 한국 정부의 원조투명성 실태
⑤ IATI 가입과 원조투명성

 

◈ 국제사회의 투명한 원조를 향한 노력, IATI

 

국제원조투명성이니셔티브(International Aid Transparency Initiatives, 이하 IATI)는 전 세계에 통용되는 공통기준에 따라 원조 정보를 공개해 원조의 흐름을 투명하게 하자는 국제사회의 합의 기구다. IATI는 원조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원조정보에 대한 공개기준(IATI Standard)’을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로 인해 공여국과 수원국 정부를 비롯해 전 세계 시민사회, 주민 한 사람까지도 원조정보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IATI가 발족되기까지 국제사회는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

공여국 정부들로 구성된 OECD 개발원조위원회(OECD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이하 OECD DAC)는 2005년 파리회의에서 원조효과성을 위한 파리선언(Paris Declaration on Aid Effectiveness)을 채택(뉴스레터② 참조)하고 원조를 책임있게 집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투명한 집행이야말로 개발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정도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2008년 아크라회담에서 공여국 정부들은 아크라행동의제(Accra Action for Aid)를 채택해 “원조를 보다 투명하게 만들 것”을 선언하고, “원조의 규모와 배분, 예산지출의 결과까지 정기적이고, 구체적이고, 시의적절하게 공개하여 수원국이 예산, 회계, 감사를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파리선언의 원조효과성 원칙들을 실천하고 실제 효과적 개발을 하기 위해 원조의 투명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영국의 국제개발부(Department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DFID)를 비롯한 여러 공여국들의 원조기관들과 국제개발기구들은 아크라행동의제에 담긴 투명성 제고와 책무성 강화에 대한 조항들을 바탕으로 국제원조투명성이니셔티브를 발족하게 된 것이다.

 

국제 시민사회 역시 아크라회의를 계기로 원조 투명성에 관한 국제기준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액세스인포(Access-Info)와 티리(Tiri)라는 단체들은 ‘원조 내역 공개하기(Publish What You Fund, 이하 PWYF)’라는 기구를 발족해 공여국 정부들이 납세자인 자국 시민들에게 원조예산과 지출내역을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고 운영하는지 평가하기 시작했다. 또한 ‘원조를 투명하게 만들기(Make Aid Transparent)’라는 캠페인을 통해 시민이 제안하는 원조 투명성 원칙을 발표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IATI에는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의 국제금융기구와 UNDP와 같은 국제개발기구, EC 등의 지역기구를 비롯해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호주 등의 국가개발협력기관 그리고 수많은 개발협력 시민사회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원조를 보다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원조 투명성은 수원국과 공여국 모두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한국 원조가 더욱 투명해짐으로써 납세자인 시민들은 원조의 효과와 책임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협력 상대국인 수원국의 지속적인 발전에 보다 잘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개선을 이룰 수 있다. 자, 원조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 정부는 어서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캠페인을 함께 하는 사람들

◈ 주최: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 www.kofid.org
(KoFID: Korea Civil Society Forum on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KoFID는 대외원조와 개발협력의 효과성 증진을 위하여 2010년 9월 29일 출범한 한국의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입니다. 한국 시민사회의 역량 강화를 통하여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정책을 감시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원조와 개발 정책을 제안합니다. 또한 국제협력과 관련한 한국 시민사회와 국제 시민사회의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원조투명성, 아동과 개발, RBA, 젠더 등의 주제 분과를 운영하고 서울시민사회포럼을 개최하면서 주기적으로 한국 시민사회 내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여 국제개발협력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 공동 주관 : ODA Watch, 월드비전, 참여연대
① ODA Watch www.odawatch.net
ODA Watch는 한국 국제개발협력의 정책과 사업이 인권, 평등, 연대에 기반하여 정의로운 세계시민사회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참여형 시민운동단체로 지난 2006년 설립되었습니다. 한국 개발협력에 관한 정책 애드보커시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며 주요 현안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정책제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한국 원조의 투명성 제고를 주요 정책 이슈로 선정하여 본 캠페인을 비롯한 연구조사 및 보고서 발간 등 여러 애드보커시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② 월드비전 www.worldvision.or.kr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지역 사회와 함께 일하는 기독교 국제 구호 개발기구 입니다.1950년 6.25전쟁의 현장에서 미국인 목사 밥 피어스(Bob Pierce)가 구호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100여개 나라에서 4만 여명의 직원들이 약 1억명에 달하는 지구촌 이웃들을 돕고 있습니다.

③ 참여연대 www.peoplepower21.org
참여연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국가권력을 감시하고,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실천적인 시민행동을 통하여 자유와 정의, 인권과 복지가 바르게 실현되는 참여민주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입니다.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는 2005년부터 한국정부의 ODA정책 감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ODA가 어려운 이웃국가에서 인권, 환경 등의 개발문제를 일으켜도 국내에 알려지지 않거나 외교상의 이유로 정보 접근이 제한되는 ODA정책의 문제점들을 감시,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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