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위원회 미분류 2012-01-13   3925

[캠페인] 폭우 ‘와시’로 큰 고통에 빠져 있는 필리핀을 도와주세요

폭우 ‘와시’로 큰 고통에 빠져 있는 필리핀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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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필리핀 사람들은 시름에 빠져있습니다.

 

 

2011년 12월 16일 민다나오섬 북쪽에 태풍이 강타했고 이때 동반된 호우로 필리핀 사람들은 순식간에 집과 함께 바다로 쓸려 내려갔습니다. 이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카가얀 데 오로 시(Cagayan de Oro City)와 일리간 시(Iligan City) 입니다. 이 지역은 폭우가 휩쓸고 간 후 약 48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고, 피해지역 대부분 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12월 19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937명이 사망했으며 1,500명이 실종, 167,000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또한 20,000명의 가족이 집을 잃었습니다.

 

12월 20일까지 일리간 시(Iligan City)에서는 45,851명이 부상, 279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230명이 실종되었고 9,124채 가옥이 사라졌습니다.

 

이재민들을 위한 대비처는 식량과 물이 부족하고 화장실이 없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하여 많은 이재민들이 대비처에서 지내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필리핀에서는 RDRRAC, (Ranaw Disaster Response and Rehabilitation Assistance Center Inc.) 라는 긴급재난구호단체가 꾸려졌습니다. 이 단체는 참여연대의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받은 단체입니다. 

참여연대는 필리핀 이웃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시는 분들과 함께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자 합니다.이번 성금은 이 단체에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참여연대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지는 않습니다. 성금은 2012년 1월 18일 전달했습니다. 

 

하나은행 162-054331-00804 (예금주: 참여연대 시민과학)

 

직접 성금을 보내시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의 계좌를 알려드립니다.

Account Name: Ranaw Disaster Response and Rehabilitation Assistance Center, Inc. or RDRRAC, Inc.

 

 

(필리핀 원화의 경우)

 

Account Number: 0321-1964-03

Bank Name: Land Bank of the Philippines

Bank Address: Pala-o, Iligan City

 

 

(미화의 경우)

 

Account Number: 0672-00299-8

Bank Name: Allied Bank

Bank Address: Quezon Avenue, Iligan City

SWIFT CODE: ABCMPHMM

 

필리핀에서 연구중에 계신 김범모 박사님께서 최근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이 글은 www.emerics.org에 실린 글을 요약, 번역한 것 입니다.

 

태풍 피해 지역 및 사상자

 

-. 태풍 ‘센동(국제명 ’와시‘)’의 영향으로, 지난 12월 16일 밤부터 17일까지 내린 폭우인해 필리핀 민다나오 북부 지방에 큰 인명피해가 있었다. 

-. 큰 강을 중심에 두고 있고, 해안가에 위치한 두 주요 도시, 카가얀 데 오로와 일리간에 피해자가 집중되어 필리핀의 최대 휴가기간인 성탄절을 우울하게 보내게 되었다.  

-. 12월 26일 현재, NDRMC(국가재해위험 감소 및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카가얀 데 오로 674명, 일리간 468명을 비롯하여 총 1,236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도 1,100명이 넘고 있으며 총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치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카가얀 데 오로에는 약 500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인 여중생이 물에 잠긴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고 한다. 

-.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군인과 경찰을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지만 강과 바다를 따라 사체가 멀리 이동한 탓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100킬로 밖에서까지 사체가 발견되고 있어 당국은 반경 300킬로미터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했다. 하지만 법의학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대부분의 희생자가 치과/의료 기록이 없는 탓에 사망자가 발견되어도 그 중 30% 정도만 신원이 확인되고 있다.

 

긴급 피난 및 구호 

 

-. 12월 26일 현재까지 69,000여 명이 집을 잃고 임시 대피소에 피난해 있는 상태이며, 328,000 명 이상이 긴급 구호에 의존해 살고 있다. 

-. 30,000호 이상의 가옥이 피해를 입었으며, 마을 전체가 쓰나미가 휩쓸고 간 것처럼 파편이 된 잔해와 진흙으로 뒤 덮인 곳도 다수 있다. 

-. 농업부 발표에 의하면 3억 1천만 페소 이상의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 국가재난상태가 선포되었으며, 국내외 구호단체의 긴급구조가 진행되고 있다. 유엔은 식수 공급, 긴급 대피소 마련 등 15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2,860만 달러 원조를 결정했다. 

-. 스페인, 독일, 뉴질랜드 등에서 정부 차원의 원조를 결정했으며, 옥스팜, 국제적십자사 등의 구호도 진행되고 있다. 

 

피해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노력 

 

-. 아키노 대통령은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와 함께 피해가 왜 컸는지에 대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 기상청의 예보 미흡, 행정당국의 대처 부족 등과 함께 불법 벌목이나 위험 지역 거주민에 대한 통제 부족 등이 큰 이슈로 등장했다. 

-. 카가얀 데 오로의 레데스마 주교는 이포난 강 주변의 벌목과 광산 산업으로 인해 파괴된 환경 탓에 범람 지역이 늘어났음을 지적했다. 

-. 해당 지역은 지금까지 태풍의 상습 피해지역이 아니었던 만큼 벌목으로 인한 환경파괴가 원인이 되었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실제 기계톱으로 날카롭게 잘린 거목들이 물을 따라 내려오는 것이 방송에 포착되고, 피해 마을에 다량의 진흙이 뒤덮었다는 점 등이 이러한 인과관계를 방증하고 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카가얀 데 오로와 일리간이 전국적으로 불법 벌목으로 단속된 횟수가 네 번째로 많은 곳이라고 한다. 

-. 또한 대부분 피해지역들이 강, 바다와 인근한 저지대 지역으로 거주가 통제되어야 할 곳인데, 행정당국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질책이 있었다. 

-.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2월 전국의 벌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는데 이것이 실행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철저히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는 인근 민다나오무슬림자치구역(ARMM)에서 불법 벌목이 근절되고 있지 않은데, 자치권을 가진 지자체가 정부의 조치를 충실히 실행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사진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111221091117345&p=reuters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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