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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대위원회    국경을 넘어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합니다

  • 아시아
  • 2013.05.17
  • 1049

2013 광주평화선언

 

5ㆍ18민중항쟁 33주년을 맞아 2013광주아시아포럼에 아시아 곳곳에서 모인 우리들은 군사주의와 국가폭력에 맞서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위해 일어선 광주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광주는 이제 폭력의 상흔을 딛고 선구적인 인권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33년 전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은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성장한 군사주의가 민주주의와 인권과 충돌한 사례의 하나였습니다. 광주민중항쟁을 계기로, 민주주의와 평화와 통일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보다 분명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광주민중항쟁은 이후 한국 민주화 운동은 물론, 한반도 분단극복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최근 한반도에서는 군사적 긴장과 갈등이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오랜 노력과 그 결실들은 북한이 핵무장을 공식화하고 한미양국 핵우산과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하기로 함으로써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남과 북,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는 단절되었고, 서로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적대행위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화해협력의 상징으로서 세계가 주목하던 개성공단의 실험마저 중단된 상태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모든 군사적 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가 한반도와 동아시아 주민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의 경험이 알려주듯이 무력충돌은 교전 양측의 주민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반도 위기는 반드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군사적 수단의 사용은 배제되어야 합니다. 남과 북 그리고 관련당사국은 무장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무장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모든 종류의 군사적 위협, 적대 행위, 과잉대응은 자제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한반도 위기를 해소하고 갈등의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남과 북, 그리고 관련 당사국은 조속히 포괄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대화 상대방을 존중하고 그동안의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은 신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에서 핵 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핵무기 또는 핵우산에 의존하는 군사정책은 폐기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갈등은 지난 60년간 이어져온 군비경쟁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군비경쟁의 근원인 불안정한 휴전상태를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60년간 이어지고 있는 한국전쟁은 이제 끝나야합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최근 들어 아시아 전역에서 새롭게 고조되고 있는 군사주의와 역사․영토 분쟁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한반도를 포함하는 아시아 전역에 정의를 세우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국경을 넘어 함께 할 것입니다.

 

2013 광주아시아포럼 참가자 일동

 


[영문]

2013 Gwangju Declaration of Peace

 

In commemoration of the 33rd anniversary of the May 18 Democratization Movement we have gathered here in Gwangju from all over Asia to attend 2013 Gwangju Asia Forum and pay respect to the sacrifice and bravery that Gwangju citizens showed us for human rights, democracy and peace against militarization and state violence.

 

Gwangju has overcome its heartbreaking hardships from violence and now grown as a leading human rights city. The tragedy we met in Gwangju 33 years ago is an example of clash between militarization from war/division and democracy/human rights. With the May 18 Democratization Movement which led to the democratization and reunification movements to overcome division in Korea, we can see clearly that democracy, peace and reunification are deeply associated with each other.

 

Unfortunately, however, military tensions and conflicts are mounting in Korean Peninsula in recent days. Ceaseless efforts to eliminate nuclear threats and their positive outcomes were debased by nuclear-arming North Korea and U.S.-South Korea’s attempts to reinforce nuclear umbrella and missile defense. Dialogu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s well as that between U.S. and North Korea has stopped. Military threats and hostility against each other is escalating culminating in Gaeseong Industrial Complex shutdown, which was the symbol of joint reconciliation and cooperation of Korean Peninsula.

 

We pay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 most victimized ones from military conflicts are those who reside in Korean Peninsula and East Asia. History tells us the armed clash will cause everyone to be sacrificed by violence. Inter-Korean peace crises, therefore, must be surmounted by the peaceful conflict resolution. Appealing to arms must be strictly ruled out. Two Koreas and their authorities must make every effort to avoid armed conflicts and stop showing all kinds of military threats, hostility and overreaction to one another.   

 

In this respect, we urge for talks to defuse peace crises and resolve disputes in Korean Peninsula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It is essential that both sides respect each other and reaffirm their commitment to implement joint agreement to build up trust each other.      

 

We firmly advocate collective endeavor to permanently eliminate nuclear threats in Korean Peninsula and East Asia. Military policy depending on nuclear weapon/umbrella must be discarded. On the 60th Anniversary of Armistice Agreement we demand that arms race that has been triggered in a state of ceasefire be replaced with peace agreement for the sake of termination of 60 year long Korean War.

 

We believe military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are closely linked with currently heightening militarization, historical/territorial disputes in all over Asia. We will realize justice and achieve peace not only in Korean Peninsula but also in all over Asia in solidarity.

 

 

17 May 2013

Participants of the 2013 Gwangju Asia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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