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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 2009.08.01
  • 1610


위구르망명 지도자 레비야 카디르가 현재(7/30) 일본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위구르인들의 독립운동의 대모이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카디르는 지난 7월 중국 신장 위구르 사태이후 1만여 명에 이르는 위구르인들이 행방불명됐다고 주장하고 일본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반면 중국정부는 카디르의 방일을 허용한 일본 정부에 반발하면서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정부가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7월 위구르 소수민족의 유혈사태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소수민족 위구르인 유혈사태를 짧게 정리합니다.

중국 제2의 화약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7월 6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누얼 바이커리 신장 위구르 자치구 주석은 무슬림계 소수민족 1천여 명이 참석한 이번 사태로 인해 197명이 숨지고 1천 7백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7월 18일 기준) 또한 버스 190대와 택시 10여대가 파손되는 등 많은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유혈 충돌이 일어난 것은 2008년 8월 경찰 17명이 사망한 카쉬가르 테러 공격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티베트와 함께 소수민족의 저항이 가장 강한 위구르 자치구에서 대규모 유혈 사태가 일어남에 따라 이 지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유혈 사태의 도화선은 6월 26일 광둥성에서 벌어진 위구르족과 한족의 집단 패싸움이었다. 현지 공장의 한족 여종업원들이 위구르인들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족들이 위구르인을 공격하여 위구르인 2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이 때문에 성난 위구르 시위대는 한족 주민들과 심각하게 대치했다. 위구르의 이번 대규모 유혈시위는 중국 당국의 신속한 진압작전으로 표면상으로는 진정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유혈시위가 발생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티베트에 이어 중국 제2의 화약고로 불린다. 지난 744년부터 100년 제국을 누려온 위구르족은 티베트인들과 마찬가지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끊임없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나 봉기를 일으켜왔다. 이에 맞서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한족을 계속 이주시키며 민족 동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우루무치에 거주하는 한족 대부분은 중국 정부의 '변경 안정화' 정책에 따라 광활한 면적과 막대한 천연 자원이 묻힌 신장 위구르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대량으로 이주한 사람들이다.

위구르인들은 이슬람교를 믿고 유럽인에 가까운 코카서스 인종으로 중국 내 소수 민족들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이다. 위구르인들은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한족과 끊임없이 대립해왔다. 여기에는 위구르 자치구의 막대한 개발 이익을 한족 이주민들이 독점하면서 하층민으로 대부분 살이가는 위구르인들의 불만이 갈등의 주요한 요인이다.  

위구르족은 10여개의 무장 독립운동 단체를 결성하고 분리-독립운동을 해왔다.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운동은 중국화를 강요당한 지난 1956년부터 본격화됐다. 특히 1996년에는 중국 공안들이 위구르족 분리주의자 검거에 나서면서 위구르족 분리주의자 5만 7천여명이 구속되었고 이 중 1천 7백여명이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에는 위구르족과 한족의 유혈사태가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했으며 우루무치와 베이징 시내에서 버스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주의자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슬람교를 바탕으로 주변의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과 연대해 ‘투르크인의 땅’인 동투르키스탄공화국을 수립하는 것이다.

티베트와 달리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운동은 국제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한 측면에서 위구르인들은 다른 지역의 분리독립운동에 비해 폭력적인 양상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들은 2007년 1월 5일 파미르고원 산악지대에서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 테러훈련기지를 급습해 18명의 테러분자를 사살하고 1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지난해 8월4일 위구르족 테러분자들이 카스에서 중국 무장경찰을 향해 수류탄을 던져 16명이 사망하자 중국 전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고 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위구르족의 폭력적인 분리독립운동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신장지역을 순순히 양보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신장지역의 분리독립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들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분리독립을 허용하는 것은 연쇄 효과를 일으켜 티베트 등 다른 지역의 분리독립을 부추기며 중국의 분열이라는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한다.

정리: 장우식 국제연대위원회 자원활동가


[참고] 티베트 문제를 통해 본 중국 민족주의와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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