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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대위원회    국경을 넘어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합니다

  • 글로벌
  • 2011.02.24
  • 1595

학살을 자행하는 카다피 정권을 강력 규탄한다


튀니지를 시작으로 아랍권 전역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 시위는 민중을 억압하는 독재는 결코 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압제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싸우고 있는 아랍 민중들의 위대한 투쟁에 경의를 표하며 아랍의 독재자들은 즉각 민중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리비아 카다피 정권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1000명이상의 학살은 지금까지 발생한 아랍지역 시위대에 대한 진압 중에서도 최악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양심과 상식에 비추어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이다. 시위대를 향해 전투기까지 동원해 무차별 학살하는 것도 모자라 카다피는 TV를 통해 “시위대를 청소”하라는 끔찍한 선동을 하고 있다. 정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용병까지 동원하여 수백 명, 수천 명을 죽이겠다고 공언하면서, 이것을 리비아의 통합을 지키기 위한 순교자적 행위로 포장하는 카다피의 광기는 분노를 넘어 우리를 경악케 하고 있다.
카다피 정권은 즉각 학살을 중단하고 시위대와 권력 포기를 전제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 언론의 자유로운 취재 및 희생자들에 대한 구호에도 즉각 나서야 할 것이다. 카다피 정권이 저지른 범죄는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며 독재기간동안 축재한 재산은 리비아 민중들을 위해 쓰여 져야 할 것이다.

한국의 많은 건설사가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등, 그동안 한국과 리비아는 밀접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권력실세인 대통령의 친형이 굴욕을 감수하면서 카다피와 면담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한국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현지 교민 및 건설노동자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중대한 인권범죄에 대해서 성명서 하나 발표하지 못하는 한국정부의 무원칙한 외교는 매우 실망스럽다. 중대한 인권범죄에 분노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동참하는 것은 건설수주액으로 대표되는 경제성과보다 우위에 둘 수 있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2월 24일 오전에 ‘글로벌 코리아‘국제학술회의에서 최근 아랍지역의 민주화 시위를 언급하며 “장기독재의 지속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발언했다면, 당장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에 대해 한국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하는 것이 같은 회의에서 “민주국가의 정부는 국민의 인권을 존중한다”고 한 발언과 합치되는 행동일 것이다. 민주국가의 정부가 존중해야할 인권의 내용과 범위에 대해서는 민주국가의 정부수반인 이명박 대통령이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산유국 리비아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로 인해 주가지수는 떨어지고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아랍 민중들의 민주화 시위가 확산될수록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안정적인 석유확보란 명분으로 국민들을 억압해온 아랍지역의 독재정권들을 묵인해온 소위 서방 선진국들은 지금도 죽어가고 있는 아랍민중들에게 답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은 석유보다 위에 있는 가치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한국사회 역시 마찬가지 일 것이다. 자원확보와 외화획득이란 이름으로 아랍민중들에 대한 고려 없이 진행되어온 각종 프로젝트에 대하여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면 카다피의 학살에 대한 한국사회의 침묵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한국 시민사회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학살에 대해 동의 수 없으며 학살을 자행하는 독재정권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카다피 정권은 즉각 학살을 중단하고 퇴진하라!

2010년 2월 24일
국제민주연대/군인권센터/민주노동자연대/다산인권센터/다함께/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쟁없는세상/장애인정보문화누리/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진보네트워크센터/참여연대/천주교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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