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위원회 미분류 2011-03-15   2084

유례없는 대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사회에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합니다

유례없는 대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사회에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합니다

정부는 일본 핵발전소 사고 교훈 삼아 원전정책 재검토해야 

지난 11일 발생했던 유례없는 대참사에 일본사회 전체가 비탄에 빠져 있습니다. 대지진과 쓰나미에 사망하거나 실종된 희생자들이 너무 많아 차마 셀 수 없을 지경입니다. 도시와 마을이 사라졌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이번 대재앙으로 인해 희생된 이들과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일본 사회가 참혹한 재난을 딛고 굳건히 일어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참여연대는 국제사회와 한국 시민사회의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즉각적이고 자발적인 재난구호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이러한 노력과 지원에 동참할 것을 밝힙니다.

안타깝게도 일본 사회는 또 다른 재앙과 공포에 직면해 있습니다. 조만간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대규모 방사능 누출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사를 막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지만 1호기, 3호기에 이어 끝내 2호기 핵발전소에서도 폭발사고가 발생했고, 방사능도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피폭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일본 사회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인류를 공포에 휩싸이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가 고질적으로 그래왔던 것처럼 사태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알리지 않고 있는 것이나, 한국의 원자력 학계와 언론들이 방사능 누출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3/14) UAE 원전 기공식에 참석하여 원전의 안전성을 설파했습니다. 우리는 ‘원전은 안전하다’는 신화가 깨졌으며, 제 2의 체르노빌 사태까지 우려해야 하는 현실을 정부가 제대로 직시하기를 요구합니다. 또한 정부가 유출된 방사능으로부터 한반도가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이번 핵발전소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언제든지 국민의 생명을 송두리째 위협할 수 있는 원전 건설과 수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를 촉구합니다.

부디 이번 위기가 대규모 핵참사로 이어지지 않고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고통과 시련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일본 사회에 깊은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합니다.

ISe2011031500_일본사회에보내는위로와연대성명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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