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감시센터 사법감시紙 1996-09-01   2279

[06호] 미국변호사협회 ABA 홈페이지

CyberLaw

미국변호사협회 ABA 홈페이지

이 현

zicman@unitel.co.kr (이 난을 고정적으로 채워줄 필자의 통신ID이다.)

온갖 신문에 컴퓨터나 인터넷에 관한 고정코너가 등장한다. 그런 기사는 대부분의 컴맹에게는 읽혀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 난은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컴퓨터를 이용해 손쉽게 얻어내고 정리해내는 전문가들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 다가오는 21세기와 전산화, 정보화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도 않을 것이다. 법률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록 컴맹이더라도 알아두면 좋을 정도의 정보를 실을 예정이다. 이 난은 국내 통신공간,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대강과 위치를 알려줄 뿐이다. 컴퓨터와 친숙하고 장비를 갖춘 사람은 소개된 정보를 직접 이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있음으로 인해 위안을 얻거나 컴맹탈피의 유혹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첫 출발로 ABA 홈페이지를 소개한다.

미국변호사협회 American Bar Association 홈페이지의 첫 인상은 매우 “미국적”이라는 느낌이었다. 법률의 특성상 한 웹사이트에 많은 정보를 담으려 하면 내용이 부실해지기 쉽다. 그런데 ABA웹사이트는 다른 법률관련 사이트들과 체계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판례 등의 검색은 이러한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자신의 홈페이지는 회원과 일반인을 위주로 꾸며 놓은 것이 실용적이었다. 앞으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하는 사회단체들이 참고로 했으면 한다. 이러한 연결방식을 잘 이용하면 홈페이지의 내용을 알차게 꾸밀 수 있을 것이다.

ABA 웹사이트의 구성요소 중 가장 미국적인 것은 ‘ABA STORE’이다. 여기는 말 그대로 ABA가 운영하는 상점이다. ABA가 그동안 발행한 모든 간행물과 각종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심지어 ABA로고가 박힌 티셔츠까지 구입할 수 있다. 간행물들은 법률관련 서적이 대부분이므로 특히 미국 법률을 연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곳이라 생각된다.

‘Event & Education’은 ABA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관한 계획 및 상황들을 선전하는 곳이다. 특히 ABA는 매년 일반인들의 법과 사법제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법의 날”이라는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데 올해의 주제는 “미국헌법 ; 미국민의 이상”이다. 그리고 헌법과 관련한 퀴즈도 내어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이채롭다.

법률관련 데이터베이스로 ABA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곳이 ‘Law Link’이다. 여기에는 연방대법원, 연방순회법원, 그리고 법률대학원의 홈페이지들이 연계되어 있어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Technology’에는 법조인들의 windows 95, 워드프로세스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용경험과 평가 등이 실려 있다. 비슷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단순한 매뉴얼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BA Entitie’는 ABA에 속해있는 2,2000여개의 전문소위원회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관심있는 해당위원회를 찾아가면 위원회의 저술활동과 위원회가 주최하는 세미나 등 활동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다.

ABA 홈페이지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 ‘Public Information’이다. 매달 $9~$11를 지불하면 필요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Prepaid Legal Service’와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각 주별로 정리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직접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문제의 성격에 따라 변호사, 정부기관, 사회단체 등을 알선해 주어 적절한 해결책을 일러주는 ‘Lawyer Referral Service’가 인상적이다.

ABA 홈페이지의 주소는 http://www.abanet.org 이다.

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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