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위원회 일자리 2013-05-16   1690

[기자회견] 박근혜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

 

<박근혜대통령 면담요구 기자회견>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이행,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

 

2013년 5월 16일, 쌍용차범대위는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박근혜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한지 꼭 일년하고, 하루가 더 지난 오늘입니다. 오늘 면담을 요구하는 공문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청와대의 진정성있는 답변을 요구합니다.

쌍용차범대위, 박근혜대통령 면담요구 기자회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012년 12월 31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임시국회에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 고 발언한 바 있고, 김무성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역시 2012년 12월 10일 ‘종교계 33인 원탁회의’와의 간담회에서 “국회 국정조사는 대선 직후에 열리는 첫 번째 국회에서 열겠다” 고 발언했습니다. 대선과정에서 수 차례 “쌍용차국정조사”를 약속한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입니다. 이제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합니다.

[기자회견문]

 

언제까지 노동자들의 고통스런 삶을 외면할 것인가.

박근혜대통령은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을 이행하라!

 

 

오늘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끓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면서 청와대 앞에 다시 섰다. 그것은 바로 대선 때 약속했던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지부와 쌍용차 범대위는 박근혜대통령이 하루빨리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하면서 쌍용차 국정조사는 쌍용차문제 해결의 시작이며, 죽음을 막는 길임을 밝힌다.

쌍용차사태는 이명박정권의 노동적대정책이 만들어낸 이 시대의 아픔이자 비극이며, 노동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대표적 노동문제이며 민생문제 중 하나다. 하지만 4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쌍용차사태 해결은 요원할 뿐이다. 대문에 국민행복을 책임진다는 박근혜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일은 너무나도 명확하다. 쌍용차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이미 대선 때 국정조사를 통해 쌍용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말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국민 앞에 약속했던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을 지키고, 얽히고설킨 쌍용차사태 해결의 실마지를 풀어야 한다. 이를 통해 이명박정부의 적대적 노동정책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국민 앞에 확인시켜줘야 한다. 4년 가까운 세월, 단 한 번의 대화조사 없이 시간만이 해결책인양 버티기로 일관하는 쌍용차 경영진의 태도는 쌍용차국정조사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임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가 죽어야 하고,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들의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야 쌍용차사태가 해결될 것인가.

쌍용차사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4년을 길거리에서 보냈고, 더 이상 죽이지 말라며 41일 곡기를 끊고 단식을 했다. 급기야 171일을 15만 4천볼트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에서 쌍용차국정조사와 해고자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절규했다. 이것도 부족하다면 이제는 무엇을 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난 9월 20일 쌍용차 국회청문회에서 회계조작과 불법적 정리해고의 진실이 밝혀진 이상 사태 해결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노동자들의 소중한 생명보다 자본의 이윤이 우선시 될 수 없는 것이다.

쌍용차사태 해결을 휘애 쌍용차범대위는 박근혜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한다.

쌍용차범대위, 박근혜대통령 면담요구 기자회견

박근혜대통령은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 통합과 소통”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함께 사는 대한민국과 국민통합과 소통”에 노동자는 없었다. 오직 기득권세력과 가진 자들, 그들만ㅇ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이었고, 국민통합이었으며, 소통이었다. 철저하게 노동자는 배제된 여전히 굴곡진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아픔과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지 않고 진정으로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바란다면 이 시대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힘없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국민통합이고 소통이다. 따라서 쌍용차범대위는 정리해고로 고통받고 있는 대표적 사회갈등 사업장인 쌍용차문제 해결을 위해 박근혜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다. 면담조차도 거부한다면 소통보다는 불통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송전탑 171일 농성을 해체하면서 송전탑 농성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투쟁의 시작이며, 쌍용차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우리의 투쟁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힌바 있다. 시대의 아픔으로 남아 있는 쌍용차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한 투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경제민주화와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시되는 지금, 박근혜대통령은 대선 당시 약속했던 쌍용차사태 해결에 즉각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박근혜대통령은 쌍용차사태 해결을 위해 쌍용차범대위와 대화활 것을 요구한다!

1. 박근혜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인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

1. 박근헤대통령은 쌍용차 해고자복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즉각 실시하라!

1. 억울하게 죽어간 24명 노동자와 가족에 대한 명예를 회복하고, 439억 9천만원이라는 천문학적 손배가압류를 즉각 철회하라!

1. 박근혜대통령은 쌍용차사태 책임자를 처벌하라! 

 

2013년 5월 16일

쌍용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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