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위원회 노사관계 2011-07-22   2583

생명, 평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희망 시국회의 200”을 제안합니다

오늘(7/22, 금) 오전 11시, 서울광장 앞에서는 한진중공업의 부당한 정리해고문제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의 대표자와 원로, 국회의원들이 모여  “생명, 평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희망 시국회의 200>”을 제안하였습니다.

오늘 회견에서는 김상근 6.15남측위 대표,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상임고문과 이강실 상임대표, 조돈문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김칠준 민변 부회장,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홍희덕 민주노동당 대표가 각각 시민사회, 민중진영, 학계, 법조계, 정당을 대표해 발언했습니다.

이번 희망 시국회의는 24일(일) 오후 5시에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24일은 동료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35m 크레인 위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이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200일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희망시국회의

△ 희망 시국회의 200 제안 기자회견(사진=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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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생명, 평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희망 시국회의 200”을 제안합니다 

 

부산 영도의 크레인 위에서 진행되는 한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대한민국 사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7월 24일, 200일째를 맞이하는 김진숙 위원의 목숨을 건 투쟁은 단지 노동자 한명의 절규가 아니라 이 땅의 부당한 해고자,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모두의 절규입니다. 한진중공업 문제는 개별 기업의 노사관계를 넘어 인권 탄압, 공권력과 용역을 동원한 폭력, 야만적인 재벌 대기업의 본질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동의 권리, 생존의 권리가 박탈당하는 시대의 문제에 맞서 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은 ‘희망의 버스’라는 자발적 연대를 이루었고 그 세 번째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문 앞에서는 1천인 릴레이 희망단식이, 부산역과 한진중공업 앞에서는 또다른 희망단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진숙 위원과 함께 어우러지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종교계, 여성‧시민‧사회단체, 노동계, 학계, 문화계 그리고 제정당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일꾼들이 모여 “희망 시국회의 200”을 제안합니다.

 

“희망 시국회의 200”은 생명을 위한 선언입니다.

해고는 곧 죽음인 현실에서 한진중공업의 부당한 정리해고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김진숙 위원과 85사수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천이며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더 많은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천입니다.

 

“희망 시국회의 200”은 평화를 위한 선언입니다.

용역업체를 통한 폭력 침탈, ‘희망의 버스’에 대한 공권력의 폭력 진압, 고공농성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폭력 등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를 둘러싼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비폭력이 폭력을 멈추게 하는 확실한 수단임을 증명할 것입니다.
 

“희망 시국회의 200”은 소통을 위한 선언입니다.

사측의 교섭 중단, 정권의 중재 중단, 한나라당의 합의 중단 등 한진중공업 문제를 비롯한 노동현장의 핵심 문제는 소통의 단절입니다. 한진중공업은 교섭에 나서야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중재에 나서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청문회에 나서야 합니다.  

7월 24일 생명, 평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희망 시국회의 200”은 우리 시대의 양심이 함께 모여 길을 제안하는 연대의 장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국민과 함께 김진숙 위원을, 우리 노동자들을 구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2011년 7월 22일

“희망 시국회의 200”을 먼저 제안하고 참여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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