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위원회 일반(lb) 2011-08-11   2837

대한민국, 희망과 노동의 숨통을 틔우자!

오늘(11일,목) 오후2시 서울광장에서 820희망시국대회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8월20일 개최될 희망시국대회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평화적 해결, 친재벌·반노동정책 폐기!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심판의 기조로 1박2일간 서울광장과 그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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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박원석 협동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오늘 기자회견에는 김영훈 민주노총위원장, 장석웅 전교조위원장,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 박희진 한국청년연대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고문, 이정희 민주노동당대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등 각계에서 많은 인사들이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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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대한민국, 희망과 노동의 숨통을 틔우자!

숨 막히는 세월입니다. 일터와 가정엔 불안과 한 숨이 팽배합니다. 국민성공시대를 약속하며 출범한 이명박 정권이지만, 우리는 불안이 점점 더 일상이 되고 절망이 보편적 미래가 되고 있음을 목격합니다. 마치 우리 사회는 성공의 희망은커녕 언제 낙오자가 될지 모르는 두려움과 절망의 채찍질로 굴러가는 듯합니다. 또 다른 공포정치의 사회가 아닌지 자문해야 할 때입니다. 

현재 한진중공업으로 상징되는 정리해고는 우리 사회의 가장 일상적인 공포와 절망 중 하나입니다. 사람을 배제한 이윤의 성장은 얼마나 허망합니까. 해고된 희망의 자리를 또 다른 절망인 저임금 비정규직으로 채우려는 자본의 계략은 이제 중단돼야 합니다. 특권층과 재벌들의 로비대상일 뿐인 낡은 정치, 친재벌 한나라당 정권에는 그 어떤 희망을 바랄 수 없습니다. 고작 월 1만원, 공무원‧교사들의 소박한 정치후원을 범죄로 규정하며 색출과 처벌에 혈안인 반면, 전경련 등의 뇌물로비에는 수사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정부의 정치탄압은 절망의 미래를 확산시킬 뿐입니다.

20일 개최될 희망시국대회는 우리 사회의 희망의 숨통을 틔우는 연대와 소통, 평화를 모색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특권과 차별을 버리고 보편적 복지로 나아가는 길, 해고의 절망을 넘어 일 할 권리와 안정된 일터를 찾아가는 길, 반목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연대로 향하는 길,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노동기본권이 보장되고 교사공무원의 정치기본권이 보장되는 상식적 민주주의의 길, 이 수많은 희망의 길을 터야 합니다. 그 어떤 폭력도 가로막아선 안 되며, 정치탄압도 있어선 안 됩니다. 그 희망의 길 위에 모여든 이들의 이름은 바로, 국민이며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 끼 점심조차 평등하게 나누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 어떤 논리와 권력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고액등록금과 취업난에 알바와 대출, 취업학원을 전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반값등록금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정권은 희망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정권과 자본이 내던진 희망을 이제 국민들이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우리는 평화롭게 분노합니다. 고공 크레인 농성으로 생명을 혹사시키는 소금꽃이 될지언정, 희망단식으로 제 목숨을 단축할지언정, 버스티켓 한 장으로 희망을 말하는 우리 국민입니다. 20~21일만이라도 대한민국에는 용역도 없고 부당한 공권력도 없는 평화의 축제, 소통의 향연이 허용되길 요구합니다. 언론에 대한 권력의 통제 없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자유롭고 공정하게 희망의 전파가 송출되길 요구합니다.

그렇게 희망시국대회는 모든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만남을 보장하고 우리 사회의 진보와 개혁, 노동존중과 평등, 보편적 복지와 민주주의의 확장을 노래할 것입니다. 정부여당과 자본은 국민의 합창에 화답해야 합니다. 당장, 무분별한 정리해고는 철회해야 하고 정책이 아닌 정치탄압으로 유지되는 통치는 중단돼야 합니다. 경영인이든 노동자든 그 어떤 이의 땀이 이윤보다 중요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희망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노동자와 국민, 그 희망의 숨통을 틔워야 합니다. 이제 시작합시다. 20일 희망시국대회 준비위원회는 수만 수백만의 국민들을 만날 것을 선포합니다.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 노동과 희망의 이름으로…

2011. 8. 11.  
820희망시국대회 준비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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