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위원회 일반(lb) 2013-05-20   2928

[H-20000프로젝트] 쌍용차 해고자, 자동차를 만들다

쌍용차 해고자들을 다시 일하게 해주세요

 

쌍용차 해고자, 자동차를 만들다

지난 14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450여명의 노동자들이 복귀했습니다. 이들은 2009년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갔다가 4년 만에 돌아온 것입니다. 사실 지난 2월에는 이들에게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1년 뒤 복직을 약속했지만 이행을 하지 않고 있으니 그간의 휴업에 대하여 보상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에 무급휴직자를 복귀시켰지만, 그 대가로 무급휴직자들이 이긴 소송을 취하하라고 했습니다. 주어야 할 돈도 주지 않았지만, 회사는 이들의 복직을 두고 “생산량이 늘어나 복직시켰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사정이 나아져서 그동안 월급도 못받고 쉬고 있었던 휴직자들이 복직한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밖에는 남아있는 해고자들이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공장으로 돌아가서 다시 일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H-20000(에이치 이만)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해고된 지 4년, 그래도 이들은 늘 다시 공장에 돌아가는 것을 꿈꿉니다. 누군가에게는 이상한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물과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 77일간의 옥쇄파업이 있었던, 구사대와 경찰의 폭력과 진압이 있었던 곳입니다.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한 사람들은 집단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그 아픔을 소화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장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4년의 시간이 지나도 그렇습니다.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누군가의 남편이고, 누군가의 자식인 사람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자신들처럼 함부로 해고되고, 그 아픔으로 목숨을 끊는 노동자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입니다. 가끔씩은 이들이 우리를 대신해 싸우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의 자식이자 부모이고, 아내이자 남편인 우리들을 위해.

 

단 한대의 자동차, 2만명이 함께 만듭니다

 

처음에는 농담처럼 시작한 말이었습니다. 그러다 “한번 해보자”는 결의가 모아졌고 그 다음부터 일은 순식간에 진행되었습니다. 2만 명이 후원한 자동차 부품 2만 개로 쌍용차 해고자들이 자동차를 만들 것입니다. 6월 7일 서울광장에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동차가 공개됩니다. 함께 자동차를 만들어 주세요. 만들어진 단 한대의 자동차는 사연을 공모하여 필요한 곳에 기증됩니다.

 

후원금 모금은 소셜펀치를 통해 진행됩니다.(모금함 바로가기)
후원계좌  하나은행 101-910014-41005 신유아(희망지킴이)
문의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이진영 간사 02-723-5036 regina@pspd.org

 

H-20000 프로젝트 영상 보기 (유투브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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