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회장의 권고안 수용, 정리해고 문제 해결의 물꼬 트길!
지난 7일(금) 열린 고용노동부 마지막 국정감사에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홀딩스 회장이 지난 청문회(8/18)에 이어 또다시 증인으로 출석했다.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이날 환경노동위원회는 저녁시간 이후 약 3시간 가량의 비공개회의를 통해 여-야 합의로 한진중공업 사태해결을 위한 권고안을 마련했고, 조회장은 이를 수용했다.
권고안의 주내용는 △김진숙씨의 고공농성 중단 △금속노조와 한진중공업 지회의 동의를 조건으로 △정리해고자 94명에 대해 1년 내 재취업 △그 기간 동안의 2천만원 이내의 생활비 지원이다.
물론 조건부 권고와 수용이며, 법적으로는 효력이 없는 권고에 불과하지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가 합의를 통해 권고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이 배석한 자리에서 한진중공업의 실질적 오너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홀딩스 회장이 약속인 만큼 그 의미는 크다 할 수 있다.
새벽 12시가 넘은 시각,
이범관 의원 (한나라당,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 권고안을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조남호 회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남호 증인(한진중공업 홀딩스 회장) : 김진숙 씨가 내려오시는 조건으로 일단 권고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아, 이 얼마나 기다렸었던, 대답인가?
물론 이번 조 회장의 환노위 권고안 수용으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가 바로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를 계기로 김진숙씨의 270여 일간의 고공농성, 5차례의 희망버스, 국회청문회를 통해서도 평행선을 달리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가 해결의 중요한 물꼬를 틀거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1년간 한국사회의 첨예한 사회적 갈등이었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가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김성순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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