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위원회 칼럼(lb) 2006-02-07   1296

[언론스크랩-이상수] 이상수 총무 자성과 결심

벤처기업 주식분쟁 수사압력으로 호된 곤욕을 치른 민주당 이상수 총무가 요즘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총무는 지난 24일 당무회의에서 당무위원들에게 “한가지 결심한 바가 있다”면서 “원내총무로서 당에 심각한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깊이 반성한다.앞으로는 형사사건 변론은 맡지 않을 생각”이라고 자기반성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아무리 법의 원칙에 따라 변호한다고 해도 공정하다고 바라볼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그러한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또 “집권여당의 원내총무로 처신하는데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앞으로는 지구당 사무실에 찾아오는 사람을 다 만나서도 안될 것 같다”는 말도 곁들였다.아예 의혹을 살만한 모든 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듯했다.

그러면서도 이총무는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변론을 부탁해도 물리치다가 절친한 친구의 부탁이라 거절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돈되는 사건만 챙기는 사람도 많은데 하필 나만…부장검사에게 부탁한 것이라곤 공정한 조사를 받게 해달라는 것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내가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하니까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가 음모를 꾸민 것”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이총무의 마음은 오래 전부터 서울시장에 가 있었다.그의 포부는 지난 22일 첫 발간된 후원회 소식지의 타이틀이 ‘이상수와 서울이야기’라는 점에서도 엿보인다.내용도 서울시 자치구간의 해묵은 논란인 종합토지세와 담배소비세의 교환 문제를 다뤘다.최근 최고위원이 된 노무현 위원이 임명장을 받던 날 “나는 아직 원내총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더 큰 꿈을 갖고 있기에 이번 의혹이 남긴 상처로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을까 이총무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더구나 최근 한나라당 안택수 김용갑 의원 발언 파문 등 일련의 사태에 이총무가 판단을 잘못했다며 총무교체를 주장하는 일부 소장파 의원들도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조수진 기자] 200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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