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용산마권장외발매소 기습 개장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용산마권장외발매소 기습 개장에 대한  우리의 입장

한국마사회는 용산화상경마장 시범운영 명분으로 개장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한국마사회는 지난 28일 용산 화상경마장을 예고 없이 기습 개장했다. 그 동안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범운영이라는 명목 하에 일방적으로 화상경마장 개장을 시도했다. 결국 한국마사회의 용산화상경마장의 무리한 개장 시도로 인해 주민들과 입장객들 간의 충돌까지 벌어졌다.

 

화상경마장으로 인한 도박중독자 양산과 생활환경 파괴라는 우려를 무시한 채 ‘시범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장외발매소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주민신뢰를 회복하려 한다’는 한국마사회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이는 한국마사회가 수익증대를 위해 국민의 생활환경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시장과 교육감 당선자 그리고 국민권익위원회까지 용산화상경마장의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전 철회 의견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개장을 강행하고 있는 한국마사회는 돈벌이에만 눈이 먼 도박기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본래 마권장외발매소는 말 산업으로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의 문화‧레저생활 및 복지증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마권장외발매소는 화상경마장으로 불리며 국민을 도박중독에 빠뜨리고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도박시설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상경마장을 설치하고 확장하는 것은 한국마사회의 수익 증대에만 관심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제 더 이상 한국마사회의 수익보장을 위해 주민의 생활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도심 지역 안에 영업을 용인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한국마사회가 지금이라도 당장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시도를 중단하고 화상경마장을 외곽으로 이전하거나 폐쇄 하는 등 조치와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단순히 용산지역의 화상경마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화상경마장이 있는 전국 30개 지역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을 계기로 화상경마장이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화상경마장의 외곽이전이나 폐쇄를 위한 입법 활동에 매진할 것을 요구한다.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마권장외발매소 문제해결을 위해 전국적인 여론을 모아 관련 법 개정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더 이상 도심 한가운데 도박시설이 버젓이 영업하는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14년 7월 1일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경기북부참여연대, 대구참여연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순천참여자치시민연대, 여수시민협, 울산시민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참여연대, 참여와자치를위한춘천시민연대, 참여자치21(광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전국 20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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