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산 교육혁신 연석회의 발족

울산 교육혁신 연석회의 발족하며 

 

 교육은 모든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자 국가가 국민에게 평등하게 제공해야할 복지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의 교육은 일제고사를 통해 학생들을 서열화하고, 자사고 등의 특권학교 설립을 통해 교육받을 기회의 불평등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들어 심화된 교육 불평등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명박정부 들어 급격하게 늘어난 자사고, 특목고 등의 특권학교가 늘어가면서 부모의 경제적 지위에 따라 자녀의 교육받을 기회마저 차별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실시된 지방교육자치선거에서 전국 6개 시도교육청에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실시”를 공약으로 내건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한국교육에 근본적인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무상급식 실시는 모든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제공받아야 할 교육복지의 핵심이 되었고, 전국에서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혁신학교에서는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운영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 어떤 아이도 소외받지 않고 모두가 학교와 수업에서 주인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교육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울산교육은 전국에서 부는 혁신의 바람과는 반대로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 교육청이 앞장서서 일제고사에 의한 서열화를 부채질하고 심지어는 장학사가 문제풀이방법을 알려주는 등 반교육이 교육으로 포장되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현 교육감의 핵심적인 공약인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가 전혀 이행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사과도 없다. 선거에 치적으로 활용하고자 무리하게 개교를 추진하다 수백명의 학생들이 더부살이를 해도 교육청은 반성하는 기색이 없다.

전국의 수많은 교육청과 학교들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육의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울산교육은 여전히 성적지상주의와 경쟁교육에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이다.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울산의 학생들은 강제적인 심야보충수업과 방과후학교 등에 내몰려 학문을 통한 공동체 의식과 인성 배양은 뒷전인 채 입시인생이 되고 있다. 

 

이제 울산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할 때다.

 

울산교육의 근본적인 혁신과 교육복지를 꿈꾸는 울산지역 제 단체들은 다가오는 6.4교육감선거를 계기로 울산교육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교육혁신의제를 발굴하며, 이 의제를 울산교육행정에서 실현할 교육감후보를 검증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우리의 생각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며 6.4울산교육감선거를 울산교육의 변화를 시작하는 원점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다. 

 

 

 

 

2014. 3. 5

 

울산교육혁신연석회의 참가 단체 일동 

 

나눔주민회, 남구주민회, 노동자연대“다함께”, 더불어숲, 도서관“소풍”, 동구주민회, 마당극단“결”, 민족예술인총연합울산지부,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북구주민회, 식생활교육울산네트워크, 어린이책시민연대울산지회, 울산교육연구소, 울산교육희망(준), 울산노동자배움터, 울산대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울산시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울산시민연대, 울산여성회, 울산이주민센터,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장애인권포럼, 울산장애인부모회, 울산장애인여성회, 울산진보연대, 울산청년회, 울산풀뿌리주민연대, 울주군주민회, 전국여성노조울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울산지부, 중구주민회, 참교육학부모회울산지부,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함께”,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울산연대, 평화캠프울산지부, 품&페다고지, 행복한주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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