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주시 솔렌시스 투자실패에 대한 의혹 밝혀야

광주시 솔렌시스(주)투자실패에 대한 의혹 밝혀야 

투자협약이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마련해야 할 것

광주광역시는 지난 2010년 11월 터치센서패널과 모듈생산업체 (주)솔렌시스(이하 솔렌시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하였다.

 

솔렌시스는 지난해 11월 공장을 준공하였고, 광주시는 광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홍보했다.

 

일부 언론에서도 솔렌시스가 곧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극찬을 했다.

 

하지만 솔렌시스 지난해부터 공장가동이 중단됐고 직원들의 입금 체불로 소송이 진행 중이다.

 

광주시가 심혈을 기울인 투자유치가 결국 실패했고 자금 지원과정에 특혜 의혹을 일고 있다.

 

특혜 의혹의 핵심은 광주시 공무원과 출연기관 임원 등이 솔렌시스에 출자를 했다는 점이다. 기업에 대한 출자는 투자 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투자를 했다면 이는 당연히 처벌 받아야 마땅한 사안이다.

 

솔레시스는 그동안 투자금 600억원을 유치했고, 프랑크푸르트에 직상장 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투자는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대표이사가 한국에 아무런 연고가 없고 가족도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재산 또한 전무 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기술력 부분에서도 독자적인 완제품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부지 임대와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솔렌시스는 광주시가 적극 추진해 온 터치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단의 핵심기업으로 포함돼 사업지원금 14억 4천5백5십만 원을 지원 받았다.

 

솔렌시스는 사업비를 지원받은 후 1개월도 안 돼 가동이 중단했으며, 터치융복합 클러스터 사업단에서 제외될 정도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사업지원금 선정 과정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광주시는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즉각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야한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사법적, 행정적 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우리는 광주시의 투자유치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를 요구하고자 한다. 솔렌시스에 대한 투자실패와 의혹은 그동안 해온 광주시의 투자협약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한 사례에 불과할 수 있다.

 

민선단체장이 들어서면서 투자유치 실적은 단체장의 치적 쌓기로 전락했다. 실질적인 기업유치보다는 실적 채우기에 매달리면서 기존업체를 재탕하거나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투자체결로 내용이 없는 보이기식 형식적인 투자체결에 그친 사례가 많았다.

따라서 이번 문제를 계기로 투자협약이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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