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4년 01월 2014-01-09   854

[통인뉴스-처장보고] 공감과 행동, 이달의 참여연대

처장보고

 

이태호 사무처장이 보고합니다

공감과 행동, 이달의 참여연대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저는 새해를 강정마을에서 맞았습니다. 그곳에서는 매년 해돋이 행사가 열리지요. 사실 지난해는 강정마을 주민들에게는 아주 가혹한 시간이었지만, 많은 이들이 모여서 주민들과 훈훈한 정담과 덕담을 나누고, 진심어린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땀에 흠뻑 젖도록 신나게 강정댄스를 추었습니다.

 

강정마을이나 밀양을 기억하지 않더라도, 지난 한 해는 많은 이들에게 그다지 평화롭거나 행복한 해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삶은 이어지고, 길이 끝난 곳에서 다시 새로운 길이 열리는 이치를 작년 한 해가 새삼 가르쳐 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꼬물꼬물… 희망을 향한 민초들의 꼼지락이 곳곳에서 집요하고 치열하게 지속되었습니다.    

 

참여연대의 1년을 거칠게 돌아봅니다. 

 

● 지난 한 해 동안 참여연대는 국정원시국회의를 구성하여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한편에서는 종북몰이와 공안정국 조성, 다른 한편에서는 은폐축소와 수사방해로 맞섰지만, 참여연대는 결코 주눅들거나 지치지 않고 촛불집회를 완강히 이끌어왔습니다. 

 

● ‘세상을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구호 아래 참여연대 임원과 회원, 상근자들이 함께 참여한 11월의 1차 참여연대 직접 행동과 12월의 2차 참여연대 직접 행동은 각계각층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습니다. 1차 직접행동 기간 중 참여연대는 ‘민주주의 걱정하며 출근합니다’라는 구호를 내건 상근자 출근 행진과 500여 명의 단독 거리행진을 벌였고 2차 직접행동 기간에는 참여연대 임원들의 청와대 앞 국회앞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모니터활동을 집요하게 지속했습니다. 이러한 선도적 활동은 결국 12월 대선 1주년을 전후하여 거세게 일어난 대규모 촛불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지 않았나 자평해 봅니다.  

 

●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참여연대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국민운동본부’를 통해 재벌 대기업의 횡포에 맞선 ‘을 살리기’운동을 본격화했고, 경제민주화 핵심 의제로 떠오르게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예계약과도 같은 가맹점과 본사의 관계가 가맹사업법 개정을 통해 대폭 바뀌었고, 남양유업과 CJ제일제당의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 관행이 집단 교섭을 통해 개선되기도 했습니다. 

 

● 그 밖에도 참여연대는 지난 1년 간 △검찰에 대한 정치적 외압을 막기 위한 검찰개혁운동, △국정원 등 국가기관과 대기업, 지방자치단체의 불법행위를 제보한 공익제보자 지원 운동, △철도/의료 분야 민영화 저지 운동, △전교조, 공무원노조, 철도노조에 대한 정권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는 지원연대운동, △공공부문 비정규직 감시활동, △노인기초연금 개선을 포함하는 연금개혁 운동, △가계부채 완화와 전월세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운동, △복지재정 마련을 위한 조세개혁운동, △이석채 KT 전 회장 등 부패기업인에 대한 고발 운동, △개인정보를 국가기관에 유출한 이동통신 3사에 대한 고발운동, △편파적이고 자의적인 방송통신심의제도 개선운동, △북한 핵 실험 이후의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군비축소 운동,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 △핵 없는 사회 만들기 차원에서 진행하는 원전 증설 반대운동과 송전탑 건설 반대운동 등 참여민주주의와 인권,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치지 않고 정력적으로 전개해왔습니다. 

 

● 2013년 한 해 동안 회원과 시민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회비와 소액 다수 후원에 힘입어 자립재정을 유지하면서 독립적으로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참여연대에 기부해주신 소중한 회비와 후원금, 그리고 함께 보내 주신 믿음과 기대에 응답하기 위해 2014년 더 힘껏 뛰겠습니다.  

 

● 참여연대는 신년맞이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 갑오년을 △진실, 정의, 국민의 승리하는 해, △국민이 행복한 해, △평화가 힘을 발휘하는 해로 만들자고 결의했습니다.    

 

● 2014년은 참여연대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창립 20년 성인식을 맞는 청년 참여연대는 더욱 강건하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함께 비를 맞는 친구, 꿈꾸는 시민들의 놀이터, 참여연대와 2014년에도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상 사무처장이 보고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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