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뉴스] 혼용무도한 2016년은 가라!

 

혼용무도한 2016년은 가라!

수백 만 촛불을 응원한 참여연대 회원송년회

 

 

글. 이조은 시민참여팀 간사

 

 

2016년을 마무리하는 12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수백만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로 광장을 밝혔습니다. 참여연대는 수백만의 촛불이 지치지 않고 계속 타오를 수 있게,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내용으로 회원송년회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12월 14일 저녁,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2016 참여연대 회원송년회 <수백만 촛불을 부탁해>에는 많은 회원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에 참여한 회원, 참여연대 행사에 처음 와 본 회원, 올해도 회원모임 활동을 통해 참여연대를 널리 알려주신 산사랑과 참좋다 회원 등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사회

송년회는 청년참여연대 조희원 회원과 시민참여팀 김승환 간사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 한 해 참여연대의 주요활동을 담은 영상과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행동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며 한 해 동안 고생한 서로에게 감사의 박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피켓구호

다사다난(多事多難, 여러 가지로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음), 혼용무도(昏庸無道,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의 두 사자성어로 올 한해를 압축적으로 보여주신 하태훈 공동대표님의 인사말과 박근용, 안진걸 공동 사무처장의 활동보고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안진걸 처장은 회원분들과 함께 ‘박근혜 즉각 퇴진’ 피켓을 나눠들고 구호를 외치며 즉석에서 소등행사를 하는 이색 진행으로 촛불시국 활동보고를 대신했습니다.

 

소망나눔

송년회 메인프로그램으로 촛불시민들의 소망나눔 프로그램, <내가 바라는 2017년>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에 이뤄졌으면 하는 것들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소망을 적어서 테이블에 앉은 회원들과 함께 나눈 다음, 우주의 기운을 가득 모아 오방낭에 담았습니다. 가족의 건강부터, 박근혜 탄핵 결정, 더 살기 좋은 나라 등 다양한 바람들이 오방낭 상자에 채워졌습니다. 내년 이 즈음 다시 상자를 열었을 때 정말로 많은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져 있길 바라봅니다.

 

참좋다

행사 마지막으로는 참여연대 회원송년회 연례행사인 감사 어워즈와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매주 수요일마다 참여연대에서 진행하는 세월호 노란 리본 공작소에서 자원활동을 해 온 문동욱님과 최근 참여연대 현역 활동가 최초로 병역 거부를 선언한 홍정훈 간사가 상을 받았고, 51%의 인간미와 49%의 실력으로 노래하는 회원 노래모임 ‘참좋다’가 축하공연을 펼쳤습니다.

촛불시국을 비롯해 2016년 참여연대는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이 많은 활동들은 몇몇 사람이 아니라 참여연대 회원, 임원, 자원활동가, 간사 모두가 함께 만든 것입니다. 지난 23년 동안 우리는 지치고 힘들어도 언제나 손을 잡고 함께 해왔습니다. 2017년에도 붙잡고 있는 손, 더욱 꽉 쥐고 회원님들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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