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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12월
  • 2005.12.01
  • 1566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청계천 길가에서 장사하던 우리 노점상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해 나섰다. 그 결과로 지금의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이 탄생하게 되었고 지금은 안정적인 자리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불경기의 여파로 장사가 되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던 중에 차광막과 전기 공사를 했다. 어려움을 공격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었다. 이 공사를 통해 야간에도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지금은 365일 전천후로 밝은 조명 아래서 생업에 열심이다.

지금 와서 돌이켜 청계천 노상에서 장사할 때와 비교해보면 여기 풍물벼룩시장은 지상낙원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 정도다. 단속도 없고, 날씨와도 무관하지, 저녁 늦게까지 장사할 수 있는 여건이 되니까 그렇게들 말하는 것이다. 그래도 청계천 노상에서 장사할 때가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를 떠나서 현재의 위치에서 살길을 찾아야 될 것이다. 2005년은 청계천 복원공사로 삶의 터전을 잃은 대신 동대문풍물시장이라는 새로운 기초를 닦았다면 앞으론 풍물시장을 더 알차게 가꿔 살길을 찾는 일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동대문풍물시장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방법을 찾고 있다. 청계천의 새로운 환경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으니 이와 연계해 우리도 특색 있는 재래시장을 만들어 서울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동대문 풍물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서울의 관광명소’하면 동대문풍물시장이라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어야 한다.

새벽안개가 짙을수록 날씨가 맑듯이 우리 동대문 풍물시장도 변해야 우리의 내일이 밝아질 것이다. 변화가 있어야 희망이 있듯이 모두 힘을 합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동대문풍물시장을 서울의 첫 번째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

류승복 동대문 풍물벼룩시장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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