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5년 10월 2005-10-01   721

공감 ‘참여연대’

9월 신입회원한마당 참가후기

전성기 jsgggg@empal.com

내가 참여연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것은 1990년대 중반, 나에게 당시 참여연대는 지식인 중심의 특별한 단체로 보였다. 참여연대가 재벌개혁운동,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운동, 국회의원 출마자 낙선운동 등 시민 개인이나 다른 시민단체들은 엄두도 못 낼 활동을 용기 있게 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직업상 직접 참여는 못했지만 많이 공감하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98년 퇴직 후 사회활동을 하면서 불합리한 법과 제도가 너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법과 제도는 권력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의 입맛대로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회개혁 없이 시민 다수를 위한 법을 만들고 악법을 개정하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시민이다. 그러나 뿔뿔이 흩어져 의욕만 가지고선 돌멩이 하나 옮기지 못한다. 참여연대는 참으로 할 일이 많다. 지금까지 해온 일이 많지만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은 더 많다.

늦게나마 현실을 각성하고 참여연대가 해야 할 일을 같이하고자 문을 두드리고 이제 첫 발을 내디뎠다. 회원들이 정성껏 보내준 회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30℃의 무더위 속에서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 덜덜거리는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성능도 좋지 않은 구형 컴퓨터로 그토록 많은 서류를 만들고 사무를 처리하면서도 항상 밝게 웃는 상근 및 자원활동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여연대의 보이지 않는 무서운 힘이 이런 곳에서 시작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마음 한편으로 더욱 성실하게 참여하여 모든 회원들과 더불어 참여연대가 추구하는 목표를 실현하자고 굳게 다짐해 본다.

윤영길 young1-38@hanmail.net

경제신문을 읽다가 우연히 참여연대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사 내용은 소버린이 LG전자 주식을 매각하는데 참여연대가 소버린을 도와준 격이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참여연대가 좋은 의도로 소버린의 정책을 지지했지만 결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참여연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과 회계를 분산하고, 투명하게 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서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공인회계사로서 우리 기업의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혼자서 세상에 맞서 싸울 수는 없지만 그렇게라도 소액주주의 편에서,또 경제민주화를 위해 일해야 조금 더 나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신입회원 환영회 때는 많은 분들이 오신 게 인상깊었습니다. 학생, 주부, 직장인, 다른 단체회원까지 연령대도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여연대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사무실투어는 참여연대 사무실을 한바퀴 돌면서 파트별로 하는 일과 일 하시는 분들, 그리고 각종 자료들을 보았습니다. 방대한 자료에 비해 다소 부족한 공간이지만 열심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특히 현재 판·검사들의 재판기록을 모두 보관해놓을 것을 보고 이렇게 꼼꼼하게 수집하고 평가하기에 민주화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여연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조금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버린의 경우처럼 단순히 매매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지분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구조가 고도화할수록 오판하는 경우도 많으리라 봅니다. 이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더 많이 확보하여 정확한 판단을 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경제민주화를 이끄는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기훈 kkh3313@whitemail.com

참여연대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면서 동시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참여연대는 정부나 기업체의 지원 없이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운영되는,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윤리적인 시민단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할 말은 하고 지적할 것은 지적할 수 있는 것이겠죠.

살아가면서 항상 ‘2%’가 부족하다는 느낌과, 나도 사회에 무엇인가 참여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참여연대의 활동에 많이 공감하고 이해하면서도 많은 날을 망설이던 중 그래도 내가 사회의 일원으로 무엇인가 봉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곳은 참여연대라 생각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신입회원 한마당에서 참여연대의 활동과 역할,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박영선 처장의 브리핑을 들으며 참여연대에 대하여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회원이 되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부족하게 느꼈던 2%를 채우고, 제가 사회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사회의 어두운 곳,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는 부분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자 합니다.

비도 오고 날씨도 무더운데, 신입회원 환영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참여연대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비 때문에 2부 행사인 호프 파티가 취소되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 기회에 자리를 마련해 주실 것으로 굳게 믿겠습니다.^^ 참여연대가 변함 없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사회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8월 신입회원 명단

강상성 강인구 고인성 고희남 곽명훈 구 혁 권덕해 권두성 권오득 권오운 권익진 권정희 김 청 김관열 김기석 김나랑 김다별 김도연 김동조 김문수 김성희 김승범 김영식 김용덕(기승스님) 김용현 김원영

김이균 김장환 김정덕 김정훈 김종수 김주창 김지원 김치중 김현일 노병성 노아미 류상건 리우상 박경원 박대용 박명진 박미선 박성환 박영준 박정근 박정우 박정혁 배수천 서동표 서만석 서정길 서현석 설규주 송수형 송승선 송정섭 신세종 심은주 양홍기 오동석 오정섭 오창룡 우문명 유상인 유영일 윤도원 윤종권 윤진호 윤필원 윤희정 이기득 이동훈 이동훈 이민이 이병진 이봉조 이상극 이승후 이예정 이정훈 이제훈 이종선 이진규 이희윤 임남규 임성우 장기호 장대성 장밝은 장성만 장종근 장한조 장홍대 전경수 전광호 전진양 정경식 정연국 정영선 정창석 정태준 조관석 조두용 조성국 조은주 조은태 조종상 조진호 조철현 조희상 진종현 차경준 차재홍 채홍윤 천만상 최경률 최용열 최종국 최창규 허추구 홍석기 홍용표 홍정하 홍지혜 황선경 총1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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