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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01월
  • 2019.12.30
  • 626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쓴 공익제보자 응원 엽서

사학비리 제보하고 교실로 돌아가지 못한 선생님들

 

글. 장소화 시민참여팀 간사 

 

 

사학비리를 제보하고 교실로 돌아가지 못한 두 선생님

정미현 선생님은 동료 교사들과 함께 2017년 7월, 한흥학원 서울미술고등학교의 회계비리 등을 서울시교육청에 신고했습니다. 학교가 학교장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업체들과 부당하게 거래하고 20년간 일반고의 3배가 넘는 472만 원의 수업료를 받으며 폭리를 취해 온 사실 등 16가지 비위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나 제보 이후 학교 측은 선생님께 5번의 징계와 누명을 씌워 여러 차례 고발을 진행하는 등 보복을 지속했습니다.

 

안종훈 선생님도 2012년 동구마케팅고등학교의 비리를 서울시교육청에 제보한 이후 선생님은 6년 동안 다섯 번이나 강제로 교실 밖으로 쫓겨나는 인사 처분을 받았습니다. 계속되는 보복으로 학교로부터 8차례 고발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두 선생님의 이야기처럼 공익제보자에게 갖은 수단을 동원해 보복하는 비리사학의 모습은 매우 악질적입니다. 참여연대의 제도 개선 활동으로 사학비리 제보자도 법적으로 보호받게 되었지만, 아직 제보자 보호는 갈 길이 멉니다.

 

공익제보자를 응원해! 희망의 엽서쓰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참여연대 시민참여팀과 공익제보지원센터는 공익제보자를 응원하는 엽서쓰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정미현 선생님과 안종훈 선생님에게는 응원 엽서를,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는 제보자 보호와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청원엽서를 선택해 쓰는 캠페인입니다.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193명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셔서 정미현, 안종훈 선생님에게 총 92통의 응원편지를 전달해드렸습니다. 권익위와 서울시교육청에 보낼 청원엽서 쓰기는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바쁜 일과 속에서 엽서를 적어 우체국을 들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집에서, 학교에서, 동아리에서, 각종 모임에서 엽서를 정성껏 적어 다시 참여연대로 보내주셨습니다.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참여사회 2020년 1-2월 합본호 (통권 272호)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보내준 응원의 말

특히 정미현 선생님은 학교 측의 거듭되는 고발 등 탄압이 지금도 이어져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청원엽서 참여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정미현 선생님께서는 따뜻한 지지와 응원의 마음이 담긴 한 사람 한 사람의 엽서를 보고 눈물이 났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제보자 보호와 제보 사건의 제대로 된 해결을 위해서 참여연대도 더욱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보내준 응원의 말들을 함께 실어봅니다.

 

“서울미술고의 비리가 세상에 알려질 수 있도록 용기내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용감한 용기 덕분에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시고,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 얼른 완쾌하셔서 다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평범하고도 행복한 일상을 나누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정미현 선생님에게 보내는 한 시민의 응원

 

“박은정 권익위원장님, 제발 공익 제보자의 권리를 보호해주세요. 이 사회에 부정부패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노력해주세요. 많은 시민들이 연대하겠습니다.” 

- 박은정 권익위원장에게 보내는 한 시민의 청원

 

“안녕하세요. 이전에 동구여중을 다니면서 학교 후문에서 등하교할 때 1인 시위 혹은 동료 선생님 분들과 함께 부당함을 알리고 맞서 싸웠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저와 같이 선생님을 기억하는 학생이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 안종훈 선생님에게 보내는 한 시민의 응원

 

“안녕하세요 선생님. 5살 딸을 둔 주부입니다. 선생님의 용기에 너무 감사드려요. 아이들을 돈벌이 대상으로 생각하는 비리 사학은 모두 사라져야 하는데, 모범이 되어 먼저 실천해주신 선생님은 이 사회의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선생님들에게 보내는 한 시민의 응원

 

안종훈 선생님의 경우 시민들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현재 교육청에서 청렴교육 관련한 활동을 하게 되셨습니다. 정미현 선생님은 아직 응원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미현 선생님이 다시 교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권익위와 서울시교육청에 철저한 보호와 사건 조사를 요구해주세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전달되도록 함께 연대해주세요!

 

안종훈 선생님의 답장

 

“정성으로 보내주신 손편지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한 마음으로 모아 주신 지지와 연대의 힘으로 다 함께 청렴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공익제보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참여연대와 함께 공감하며 더불어 살겠습니다!”

 

참여연대는 2020년에도 공익제보자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캠페인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참여사회 2020년 1-2월 합본호 (통권 2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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