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참여사회 만드는 사람들

창간 25주년 특별기획 ➊

참여사회 만드는 사람들

 

정리. 편집팀 

 

올해 창간 25주년을 맞이하는 「월간참여사회」는 이번 7-8월 합본호로 벌써 277번째 책을 냅니다. 1-2월과 7-8월 합본호를 제외하면 매월 64쪽짜리 새로운 책이 회원과 독자들 손에 전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매월 1일, 독자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달에도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지금껏 한 번도 공개하지 못한 참여사회의 제작과정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참여사회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제목 없음

 

Step1. 기획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편집위원회와 편집팀 간사들이 모여 기획회의를 진행합니다. 특집, 인터뷰 등 해당 호에 소개할 아이템을 선정하고, 편집간사는 선정된 아이템을 바탕으로 지면을 기획하여 내/외부 필진에게 원고청탁, 인터뷰이 섭외 등을 진행합니다. 

 

참여사회 만드는 사람들 / 편집위원회 

 

Q. 평소 어떤 마음으로 참여사회를 만들고 계신가요?

법인스님 편집위원장 참여사회 한 줄 문장이 하루의 화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태근 편집위원 내가 세상과 동떨어져 살아가는 게 아니라는, 함께하고 있다는 감각을 끊임없이 나누는 잡지가 되길 바랍니다

박현아 편집위원 맛 좋고 가성비 좋은 시민 일상의 MSG 같은 역할을 하길 바라며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창호 편집위원 참여사회가 가짜뉴스를 식별해내고 우리 사회의 문제와 이웃의 어려움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잡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태호 편집위원 화장실에서 펼쳐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엉덩이에 쥐가 날 때까지 붙잡고 있게 되는 잡지가 될 수 있기를 (방금 전에 화장실에서 참여사회를 읽다가 그런 일을 겪었음)

조준희 편집위원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이슈들, 주목받지 못했던 목소리들을 모아 나가는 잡지가 되길 바랍니다

황미정 편집위원 기다렸다가 먼저 펼치는 페이지가 있으신가요? 먼저 읽고 주위의 친구들과 이야기 나눠 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참여사회가 되겠습니다

황지희 편집위원 쏟아지는 정보로 마음도 머리도 혼란할 때 믿고 펼칠 수 있는 잡지, 혼자만의 고민 같아 답답하고 외로울 때 위로가 되는 잡지

 

Step2. 취재 및 인터뷰

인터뷰이 섭외가 확정되면 자료를 수집하고 인터뷰어에게 전달합니다. 이때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는 데 필수 요소인 사진촬영, 녹취 등은 자원활동가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표지 디자이너에게는 기획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특집의 기획안을 전달하고 표지 디자인을 요청합니다

 

참여사회 만드는 사람들 / 자원활동가 

 

Q. 시간 내서 무보수로 재능기부 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선생님께 ‘자원활동’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박영록 사진촬영 돈 받는 일이면 재미없어요. 참여사회 촬영 덕분에 현재 이슈에 깊숙이 접근할 기회를 얻어서 제가 감사하죠. 참여사회 파이팅!

조연우 녹취 그전에도 여러 군데에서 자원활동을 해왔는데요, 사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거나 봉사를 하겠다는 의미로 이런 활동을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좀 이기적인 목적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돈 안 들이고 의미 있는 일을 배울 수 있는 데다 좋은 에너지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잖아요. 그런 점이 상당히 매력 있다고 생각했고 참여연대 활동도 그런 이유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녹취를 시작한 뒤로는 참여사회도 왠지 더 정성 들여 읽게 되고 참여연대가 하는 활동들도 더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조재훈 교정교열 자원활동으로 사회변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자원활동으로 사회변화에 일조하겠습니다.

 

Step3. 교열 및 디자인

필진들에게 청탁한 원고가 마감일에 맞춰 입고되면, 올바른 맞춤법과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쓰였는지 확인하는 교정교열 작업을 거칩니다. 여기서 또 한번 교정교열 자원활동가의 역할이 빛을 발합니다. 1차 교정교열을 마친 후 원고를 참여사회의 지면과 판형에 맞게 레이아웃을 잡고 글자와 이미지를 배열하는 편집 디자인 작업을 진행합니다. 편집디자이너는 독자들이 보기 좋은 형태로 텍스트와 사진, 인포그래픽 등을 배치하고 나면 편집간사는 디자인 작업이 반영된 교정지 상태에서 여러 차례 검수를 거칩니다. 

 

참여사회 만드는 사람들 / 디자이너 

 

Q. 「월간참여사회」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박정진 표지디자인 조형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독자가 어떤 내용인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전공자인 아내에게 보여주며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칩니다.(공교롭게 그 시점에 다퉜을 때를 제외하고는)

정은혜 편집디자인 화려한 디자인요소를 배제하고 최대한 담백한 디자인으로 편집하고자 노력합니다. 오래도록 두고 볼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Step4. 인쇄 및 제책

검수를 거쳐 최종 디자인이 확정되면 디자인 데이터를 인쇄소로 보냅니다. 인쇄된 종이는 겹쳐서 반으로 접은 뒤, 그 가운데 철심을 박는 중철제본 작업을 거칩니다. 인쇄부터 제책까지 한 권의 종이책이 완성되기까지 약 4일이 소요됩니다. 이제 회원들에게 배송할 준비가 거의 마무리 되어갑니다.

 

Step5. 배송 및 릴리스

드디어 이번 달도 책 한 권이 완성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완성된 책들은 배송작업을 위해 다시 디엠사로 보내집니다. 봉투에 한 권씩 책을 담고 주소 라벨을 붙이는 과정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집니다. 포장된 잡지는 우편집중국으로 접수해 발송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송된 잡지가 독자들의 우편함에 도착하기까지는 서울 및 수도권 기준 평균 1~2일 소요됩니다. 참여사회는 우편으로뿐 아니라 홈페이지, 뉴스레터, SNS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목차] 참여사회 2020년 7-8월호 (통권 2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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