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2020년 05월
  • 2020.05.01
  • 312

다시 4월, 되새기는 노란리본의 약속

각자의 자리에서 세월호 6주기를 추모했습니다 

 

글, 사진. 이영미 시민참여팀 간사 

  

 

다시 봄, 세월호 6주기를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제대로 해결된 것 없이 유가족들의 상처만 거듭되는 가운데, 6주기를 맞는 마음은 무겁습니다. 더욱이 참여연대는 매년 4월 ‘서촌노란리본공작소’를 열어 함께 노란리본을 만들고 슬픔을 보듬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각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세월호 6주기를 추모했습니다.

 

4월, 우리집은 노란리본공작소

올해는 노란리본공작소가 열리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을 위해 시민참여팀은 집에서 노란리본을 만들 수 있도록 에바폼, 볼체인, 제작매뉴얼을 동봉하여 ‘노란리본 제작키트’를 준비했습니다. 3월 말부터 개인과 단체, 도서관 등 70여 곳의 신청을 받았고 노란리본 약 4,100여 개 분량의 제작키트를 발송해드렸습니다. 다음은 제작키트를 신청한 시민들이 남겨준 메시지입니다. 

 

월간참여사회 2020년 5월호 (통권 275호)

 

“만들어서 주변 지인들한테 

나눠주며 잊지 않고 추모하겠습니다”

 

“점점 잊어가는 느낌이 들어 불안한 마음에 신청합니다. 

잊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힘들 텐데 온라인으로 

비대면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기도하고, 평안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수선화를 심으며, 올해는 노란리본을 만들며, 

많은 이들과 304명의 친구들을 기억하길 바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그러나 한 마음으로, 

잊지 않고 기억하길 바랍니다.”

 

이처럼 노란리본에는 고통 받은 이들을 위한 기도, 함께 슬퍼하는 이들의 기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있습니다. 노란리본을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며 안전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향한 다짐을 새겼습니다. 

 

제작키트를 보내드리는 것 외에 완성된 노란리본 나눔도 올해 계속됐습니다. 그동안 서촌노란리본공작소에서 만들어두었던 4천여 개의 노란리본이 전국으로 퍼져 세월호 추모기간을 함께했습니다. 이 노란리본은 참여연대를 방문한 시민, 청소년들이 틈틈이 만들어 주신 것과, 각 학교에서 만들어 보내준 것입니다. 이처럼 노란리본공작소는 시민의 손으로 만들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누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월간참여사회 2020년 5월호 (통권 275호)

 

노란리본은 [           ]을 위한 약속입니다

전국이 노랗게 물드는 4월, 올해도 참여연대가 자리한 서촌 인근의 식당, 카페, 가게들이 문 앞에 노란리본 포스터를 붙이고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캠페인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세월호 6주기 추모기간 동안 참여연대 1층 카페통인 외벽은 ‘노란리본 약속의 벽’으로 꾸며졌습니다. 약속의 벽을 가득 채운 포스터에는 “노란리본은 [           ]을(를) 위한 약속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참여연대 상근자들도 각자의 마음속의 약속을 정성스럽게 적어보았습니다. 그 약속을 향해 모든 진실이 규명되고 모든 눈물이 그칠 때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월간참여사회 2020년 5월호 (통권 275호)

 

“노란리본은 안전사회를 위한 약속입니다.”

“노란리본은 민주주의를 위한 약속입니다.”

“노란리본은 너와 나 우리를 위한 약속입니다.”

“노란리본은 더 이상 슬픔 없는 세상을 위한 약속입니다.”

“노란리본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약속입니다.”

 

>> [목차] 참여사회 2020년 5월호 (통권 275호)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참여와 행동에 동참해주세요
참여연대 회원가입·후원하기
목록
닫기
닫기
© k2s0o1d4e0s2i1g5n. Some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