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8년 10월 2018-10-02   249

[아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2018년 10월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방탄소년단’을 아십니까.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hot)’한 아이돌그룹으로 불리는 이들의 이름에 들어간 ‘방탄(防彈)’은 10대, 20대 청년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낸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팬클럽 이름도 그룹의 이름을 따라서 ‘아미(ARMY)’입니다. 방탄과 아미, 새삼 그들의 이름에서 우리가 새롭게 상상해야 할 군대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분단과 안보 프레임에서 벗어나 이 땅의 전쟁을 불식하고 세계 평화를 상상하는 군대, 청년들이 병역의 의무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 

 

이번 달 <특집> ‘군대 없는 나라, 군기 없는 사회’는 바로 그러한 사고의 전환을 시도해봅니다. 한국 사회에서 군대란 무엇이며, 어디서부터 기원했는지 거슬러 올라가봅니다. 또한 헌재 결정 이후 입법 논의가 한창인 대체복무제도를 알아보고 나아가 ‘사나이’가 아닌 ‘사람’을 내세우는 사회, 군대 없는 세상을 생각해봅니다.  

 

<통인>은 배수찬 화섬노조 넥슨지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노조를 설립하기 전에는 게임을 사랑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8년간 장시간 노동에 시들어가는 동료들을 지켜보며 움직여온 작은 날갯짓은 넥슨을 넘어 판교 IT 단지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게임업계, IT업계의 노동현실에 대해 이야기 들어봅니다. 

 

호모아줌마데스의 <만남>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SF&판타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전홍식 회원을 인터뷰했습니다. 푸른색 페도라를 쓰고 붉은 리본넥타이를 매고 있는 그의 모습이 마치 판타지 세계에서 튀어나온 듯합니다. 2만여 권의 SF&판타지 장르의 책들이 가득한 그곳은 SF마니아들의 숨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SF와 판타지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척박한 한국 사회에서 그가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도서관을 지켜온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풀밭에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가 정겨운 요즘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짧아져서 아쉬운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는 10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참여사회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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