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7년 10월 2007-10-01   515

동네 안의 또 하나의 작은동네

통인동 13번지, 이렇게 지어졌습니다 – 기안건축

‘단조로운 사무공간 탈피하기’, ‘새로운 이야기 만들기’, ‘동네와 대화하기’, ‘열림과 닫힘이 공존하기’를 통해 활기를 가질 수 있는 업무공간. 고즈넉한 동네의 분위기에 스며들어 동네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랐고,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담아내도록 설계했습니다.

특별히 강조한 부분은 좁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서의 ‘계단’이라는 공간의 의미가 가장 강조된 장소입니다. 지하를 적극적인 활동 공간이면서 개방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하층 외부계단, 획일적인 층 배열에 부분적인 변화를 주기 위한 1층 실내계단과 5층 옥상 외부계단, 방문객과 관계자의 동선을 분리하면서도 거리의 풍경을 한발 물러서 관망하듯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2층으로의 외부계단등 주로 계단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건물 안에 새로운 길을 만들고 그 길에서 사람들이 만나서 대화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동네안의 또 다른 작은 동네를 만들었습니다.

규모에 비해 할 일들이 참 많았던 현장이었습니다. 직·간접적인 장애물들로 인해 변경해야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계획단계에서 건물로 말하려 했던 부분과 제안을 받았던 부분에 대해 지키기 위해 한발 더 앞서 고민해야 했던 현장이었습니다.

터파기 공사부터 난관에 봉착해 고생이 많았던 현장 소장님,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참여연대에 바란다

이제 막 입주한 참여연대 상근자, 회원들이 새로운 공간을 건축가가 당초 계획하며 상상했던 만큼 즐겁게 사용할 때서야 보람을 찾게 될 것입니다. 또한 모든 방문객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즐거운 기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참여사회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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