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3년 09월 2013-09-06   1246

지금 참여연대는 합창연습 중

지금 참여연대는 합창연습 중 

 

이진선 시민참여팀장

 

참여연대 1층 카페통인에는 예신희 회원이 기증해 주신 피아노가 놓여있다. 8월 어느날 오후 업무시간 중에 누군가 피아노를 치더니 곧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에이오우-’ 발성연습에 열중하다가 곧 파트별로 화음연습에 들어간다. 다가오는 9월 10일 참여연대 19돌 창립기념일에 피날레로 장식될 참여연대 합창단 연습소리였던 것. 

이번 합창을 위해 특별히 회원, 임원, 간사 등이 골고루 섞인 합창단 멤버 약 30명 정도가 일시적으로 구성되었다. 반주는 정책홍보팀 김다혜 간사가, 지휘는 이태호 사무처장이 맡았다. 

소싯적 교회 고등부 성가대를 지휘해 본 오래된 경험을 되살려 지휘봉을 잡은 이태호 처장은 합창의 포인트인 박자, 강약, 발성 등을 설명하려고 시도하기는 하는데 스스로도 영 미덥지 않은 눈치다. 연습하는 합창단원들도 초보, 그걸 지휘하겠다는 지휘자도 초보, 모두가 각 자 연습 중이다. 그렇게 합창연습 때문에 업무시간이 연장(?)되었지만 합창의 묘미에 빠져든 간사들, 그리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 함께 한 임원, 회원들도 싱글벙글 웃으며 합창에 참여했다. 

공연을 위한 합창곡은 이번 창립행사의 주제인 ‘공감 그리고 행동’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한다. 작년 말 ‘레미제라블 신드롬’으로 많은 시민들이 영화를 통해 공감을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영화에 나왔던 OST 중 ‘Do you hear the people sing?’, 한국에서는 ‘민중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다. 참여연대 창립행사에 맞게 ‘참여와 연대의 노래’로 개사도 했다. 그리고 또 한 곡은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라는 가사가 ‘행동’을 함께하자는 의미로 잘 다가와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선정했다. 

열심히 연습하는 만큼 9월 10일 참여연대 창립기념일에 피날레를 장식하게 될 합창단의 모습이 기대된다. 하지만 행사 당일 공연이 돌연 취소되거나 곡목이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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