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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11월
  • 2000.11.01
  • 843
91년도 5월 투쟁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이름하여 ‘91년도 5월 투쟁 10주년 사업을 위한 청년모임(준)’. 이들은 “91년 5월은 90년대 운동의 출발점이자 전체 운동의 전환점이었다”며 “91년의 민주화운동 경험이 현재는 어떻게 개인들에게 남아 있는가”를 공유해 담론화하자는 것이 취지라고 밝혔다. 왜 우리의 입장에서 경험한 역사들이 얘기되어지지 않는가? 왜 우리는 이토록 쉽게 잊고 사는가? 이는 단순히 문제제기한 몇 사람만의 의문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주위에서 똑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해 현재는 참여자 수가 40명이 넘었다.

“그때 기억나는 것은 매일 죽어나갔다는 것이다. 눈만 뜨면 누군가 죽어간 기억. 91년은 열사정국이 아니었는가? 그때 생각만 하면 참 슬프다.”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서병철 씨(29세)의 말이다. “강경대 열사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현재를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는 정강진 씨(31세). 91년에 그는 고 강경대의 선배였다. 이처럼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말하는 91년의 기억은 다 다르지만 공통분모가 있었다. 이 공통점을 정리해 다큐멘터리 제작을 준비하고 있고, ‘91년 5월, 잊혀진 자화상’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5일에 심포지엄도 가질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은 2001년 5월까지 마무리를 목표로 다큐팀이 꾸려져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은 91년도 민주화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만 선을 긋는 것은 아니다. 당시 초등학생, 중학생이었던 이세상, 김민지 학생은 참여동기를 묻자 “서로의 관계가 단절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같이 만들어나갈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 동안 운동권 내에서도 사회적인 역사와 개인적인 역사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자발적으로 모여 얘기되어진 적은 거의 없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모임의 취지를 “새로운 조직체가 아니라 경험을 공유하고 담론화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라며 “다른 단체와 연대·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주 방송 재추진한다

서병철 국민주방송설립추진위 기획차장


국민주방송 설립 운동이 다시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98년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돼 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방송을 지향하며 출범했던 국민주방송추진위원회는 약 2년여의 모색기를 거쳐 지난 9월 초 중구 무교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국민주방송이 가시화되면 불공정 · 편파보도를 일삼아 온 기존 상업 방송과는 구별되는 방송을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추진위는 지난 9월 26일 오후 4시 성공회 대강당 소회의실에서 국민주방송설립 재추진을 공식화하는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중배 추진위원장은 "국민주방송추진위 출범 당시에는 공중파로 한정했으나 이제 다양한 매체로 그 가능성을 개방해 위성방송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 일정이 그 동안 지연되어 왔으나 이제 윤곽이 드러나고 있으므로 우리의 사업 추진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9개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된 국민주방송설립추진위원회를 사단법인화하기로 하였다. 사무국에서는 김학천 집행위원장(건국대 신방과 교수)의 주도 아래 5명의 실무진들이 '자문위원단 구성', '사업계획서 작성', '발기인모집', '시민단체와의 연대강화' 등을 위한 사전준비에 나섰다.

추진위는 앞으로 뉴스레터를 격주로 발간하고 11월에 국민주방송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12월 중순으로 예고돼 있는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 일정에 맞춰 2001년 1월 국민주방송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곧이어 국민주 공모에 들어간다. 방송국 개국 시점은 2001년 10월 예정이다.

국민주방송설립추진위원회 : 서울 중구 무교동 21-3 정오빌딩 702호

Tel 757-7747 e-mail kpbtv@hanmail.net
윤정은(참여사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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