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어도 더 가까이’

회원님,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만나요!

글. 이미현 시민참여팀장  

지난 4월 29일, 저녁 7시 30분. 예정된 시간이 되자 참여연대 회원들이 하나둘 줌^zoom 앱을 통해 온라인에 접속했습니다.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인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집에서, 버스 안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가족과 함께…. 여러 공간에서 바쁜 와중에도 4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전국의 회원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온라인 특강의 주제는 <21대 총선, 어떻게 볼 것인가?>로, 의정감시센터 서복경 소장이 지난 총선의 결과를 분석한 내용과 향후 정치개혁 운동 방향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여당 180석이라는 역대급 선거 결과를 두고 여러 단위에서 향후 정치개혁 과제에 대한 분석과 토론이 이어졌던 만큼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미 강연 전부터 한국 정치 발전에 대한 고민이 담긴 진지한 질문과 의견을 많이 남겨주셨는데요. 일부만 여기에 옮겨보겠습니다.

Q. 한국 정치에서 다당제는 불가능한가요?

Q. 다음 총선에서 바람직한 선거법 개정 방향은 무엇인가요?

Q. 비례대표제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전체 국회의원 수를 늘리거나, 지역구 선출 국회의원을 줄여야 할 텐데, 현재 국민 여론상 어려워 보입니다. 이걸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Q. 더불어민주당이 개혁을 완수하도록 하려면 개인 또는 참여연대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Q. 이번 총선에 대한 총평과 아쉬웠던 점에 대해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진보정당의 지역구 의석 확보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걸까요?

Q. 여성의 정치세력화 가능성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전질문 외에도 실시간으로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시 뜨거운 분위기를 잘 보여주듯 강의에 참여했던 회원들은 강의가 끝나고 참여연대 홈페이지 회원게시판 ‘활기차’를 통해 다양한 소감을 남겨주셨어요.

4월 29일, 온라인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통해 열린 회원 온라인 특강 <21대 총선, 어떻게 볼 것인가?> 화면 갈무리 

“서복경 소장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강의는 새롭고 신선했습니다. 앞으로는 오프라인 강의도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21대 총선을 위해 참여연대에서 보내준 자료가 저에게 선거를 위해서 좋은 정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온 오프라인 모임이나 강의에 참여해서 회원들과 소통하고 싶네요.”

“최근 포스트 코로나 관련 온라인 강의는 많이 참여했지만, 참여연대에서도 온라인으로 특강을 진행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경쟁하는 정당의 수가 많을수록 유권자의 선택의 폭이 커진다’고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참여연대 통해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온라인 특강에 참여한 회원들은 평소라면 물리적 거리 때문에 또는 일정 때문에 포기했을 텐데 온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호평해 주셨습니다. 일하는 도중에, 이동하면서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어 참여해 주신 회원들 덕분에 코로나 시대에도 참여연대는 회원들과 더 자주, 더 가까이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된 현재, 조금 느슨해진 틈을 타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참여연대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해 회원여러분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이번 특강 외에도 5월 한 달 동안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특강>, <코로나 이후 공공의료 정책>, <공수처 다음의 검찰개혁>까지 세 개의 온라인 회원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유튜브 생중계로도 회원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6월에도 새로운 시도로 회원들께 한 발짝 더 가까이 찾아가겠습니다.

지난 5월 14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김정인 교수의 특강 ‘나에게 다가온 5월이란’이 열렸다. 이날 강의는 유튜브로도 동시 생중계 되었다

>> [목차] 참여사회 2020년 6월호 (통권 27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