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4년 02월 2004-02-01   432

[이달의 회원모임] 산사랑

넓고 큰산만큼 넉넉한 인심이 물씬


해마다 참여연대 대동제가 열리는 운동장 한켠에는 고기 굽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등산모임 ‘산사랑’에서 간사들과 회원들을 위하여 맛있는 돼지고기를 대접하는 것이다. 작년에도 30근을 준비했는데 입맛만 다시고 돌아서는 분들이 계셨다. 대동제 뿐 아니라 참여연대 봄 산행, 총회, 송년의 밤 등 참여연대의 주요행사에 가장 많은 회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는 회원모임이 ‘산사랑’이다.

‘산사랑’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회원모임이다. 비회원이 등반길에 동행했다가 참여연대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효자’ 모임에, 열성 회원이 많이 포진한 대표적인(?) 회원모임이기도 하다. 70대부터 2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 50여 분이 가족처럼 친근하게 어울릴 수 있는 것은 ‘산사랑’이 가는 곳에 넓고 큰 산이 있고, 그만큼 넉넉한 회원들의 인심이 있어서이다. 저마다 맛있는 음식을 무겁게 지고 올라 와서 잔칫상 차림을 방불케 하며 정을 나누곤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사랑’은 산으로 간다. 매주 일요일 서울 근교 산행에 한 달에 한 번 원거리 산행, 시간이 나는 회원들끼리는 번개 산행까지. 지난해에 한 회원은 ‘산사랑’을 통해 서울 근원(近遠)의 산에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치악산, 속리산 등의 명산들을 두루 다녀오셨다고 자랑하였다. 이 회원처럼 출석률이 60% 이상인 회원들이 여럿이며, 그 중에서도 임주일 회장님은 일 년 동안 단 2번 집안 행사로 빠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 출석하셔서, 모임 장소로 헐레벌떡 뛰어오는 회원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김정애 부회장님도 ‘산사랑’ 초창기 회원으로 대모(代母) 역할을 하시며 회원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하여 꾸준히 정을 베푸셨다.

작년 한 해 동안 회원 가족을 포함하여 총 137명이 참석, 50회의 산행에 모두 761명이 동행하여 평균 15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산을 올랐다. 특히 3월 9일에 있었던 산사랑 시산제에는 52명이 출석하여 집행부의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다.

2004년을 이끌어갈 집행부는 역시 임주일 회장님과 김정애 부회장님이다. 본인들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다시 모신 이유는 그들이 보여주는 말없는 헌신과 포용력이 회원들을 감동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행대장으로 이름처럼 진국인 김진국 회원을 앞세우기로 했다.

그들과 함께 오를 올해의 산행 계획은 1월 북한산, 2월 청계산, 3월 광교산, 4월 관악산, 5월 도봉산, 6월 검단산과 남한산성, 7.8월 북한산, 9월 도봉산, 10월 사패산, 11월 수락산, 12월 북한산, 2005년 1월 청계산이며, 매달 한 번씩 기차를 타거나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을 벗어날 산행과 여름 엠티 장소는 그때그때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정하기로 하였다.

아름다운 우리의 산을 두루 감상하고 건강을 증진하며 사람과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곳, 일석 삼조의 기쁨이 있는 산사랑 회원이 되시지 않겠습니까?

쫟 산사랑 홈페이지 http://www.ilovesan.org 쫟 문의 : 산사랑 임주일 회장 016-859-6616

이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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