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6년 05월 2006-05-01   782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여연대 베이스캠프 프로젝트 <희망 1번지 문패를 달아주세요>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지 않은 황사에 몸을 사리다가도 활짝 핀 꽃들과 연두빛 새순을 보면 마음이 설레는 완연한 봄입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부터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비를 성실히 납부해주시는 분들께 또 하나의 짐을 드리는 것 같아 여러번 고민하며 시작한 캠페인이었지만, 회원여러분의 열렬한 참여로 참여연대의 심지가 얼마나 굳건한지 다시금 확인하게 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캠페인 시작 후 1,300여 명의 회원이 ‘회비 한 번 더 내기’에 참여해 주셨고, 400여 명의 회원이 회비를 증액하셨으며, 140여 명의 회원이 새 집 마련을 위해 5년간 적금을 붓는 방식으로 후원을 약속하시고, 신입회원은 680여 명이 늘었습니다. 그 결과 4월 24일 현재 월회비가 1,800여만 원 증가했으며 단기 모금액은 5억여 원이 넘어섰습니다. 회원여러분의 성원으로 참여연대 보금자리 마련 캠페인은 차곡차곡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새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임대할 경우 매월 추가로 필요할 2,5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감안한다면, 차라리 이번 기회에 이사 걱정 대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참여연대의 영원한 보금자리를 마련해보자고 감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회원여러분이었습니다.

지난 후원의 밤을 앞두고 언론에 보도된 참여연대 소식 때문에 마음이 많이 불편하셨을텐데, 참여연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진지한 충고와 제언, 꾸짖음을 해주신 회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는 작은 오해의 빌미라도 생기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고 긴장된 자세로 참여연대 활동에 임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지난 2개월 동안 발품을 팔며 돌아다닌 결과, 현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종로구 통인동에 보금자리 터를 마련했습니다. 다행히 새 보금자리로 옮길 때까지 시간 여유를 준 건물주의 호의로 새 건물이 완성되는 가을까지는 이 곳 안국동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는 9월 참여연대 창립일 즈음에는 새 보금자리에서 회원여러분을 모시고 집들이를 할 예정입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만, 지난 12년 동안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셨던 회원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을 때의 용기백배한 모습으로 잘 헤쳐 나갈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애정과 격려로 꼼꼼히 참여연대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영선 올림

참여사회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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